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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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1년 1월 28일 일요일 오전 09시 32분 11초
제 목(Title): 가서 쉬어라 



하루는 대주가 제자들에게 말했다. "나는 선을 모른다. 나는 그대들에게 한 법도
줄 것이 없다.  그러니 공연히 여기에 서서 헛수고 하지 말라. 자, 가서 쉬어라."

한번은 법사 몇 사람이 와서 뵙고 말했다. "묻고 싶은 것이 있는데 대답해 주시겠
습니까?" 
때주가 말했다. "깊은 연못에 달 그림자가 있으니 원한다면 마음대로 건져 가시오."
그들이 물었다. "어떤것이 부처입니까?" 대주가 말했다. "맑은 연못을 마주대하고
있는 자가 부처가 아니라면 무엇이 부처이겠는가?"
이말에 무리가 모두 얼떨떨하였다. 잠시 후 그들이 다시 물었다. "대사께서는 
어떤 법을 설해서 사람들을 제도하십니까?"
대주가 응답했다. "이 가난한 중은 다른 사람을 제도하는 법이 하나도 없소."
그들은 소리쳤다. "선사라고 하는 이들은 모두 이 모양이군!"
그러자 대주가 그들에게 물었다. "그러면 대덕은 무슨 법을 설해서 사람들을
제도하는가?"
그들이 말했다. "금강경을 강의합니다."
대주가 물었다. "몇번이나 강의 했소?"
"스무 번도 넘습니다."
대주가 말했다. "이 경은 누가 말한 것이오?"
그들이 분개하여 목청을 높였다. "선사는 저희를 놀리는 겁니까? 그것이 부처님의
말씀인 줄 어찌 모르신단 말입니까?"
대주가 말했다. "경전에 이르기를, '여래가 설한 법이 있다고 하는 사람은 곧
부처를 비방하는 것이니, 그런 사람은 내가 말한 뜻을 이해하지 못한다' 고 했소.
그리고 만약 이 경을 부처님의 말씀이 아니라고 한다면 이것은 경을 비방하는 
것이니, 대덕은 여기에 대해 말해 보시오."
대답이 없었다. 조금 있다가 대주가 물었다. "경에 이르기를, '만일 형상으로써
나를 보려거나 소리를 통해 나를 찾는 사람은 그릇된 길을 가는 것인, 그는 
여래를 볼수 없다'고 했소. 자, 대덕은 말해 보시오, 어떤 것이 여래인가?"
한 승려가 응답했다. "여기에 이르러 제가 미혹된 듯합니다."
대주가 말했다. "그대는 본래 깨우친 적도 없거늘 이제와서 무엇을 미혹되
었다고 하는가?"
승려가 청했다. "선사께서 부디 설명해 주십시오."
대주가 말했다. "대덕은 스무번도 넘게 금강경을 강의했다면서 아직도 
여래를 모르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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