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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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크로체)
날 짜 (Date): 2001년 1월 25일 목요일 오후 04시 28분 05초
제 목(Title): Re: to croce


문자는 대화의 한 방편입니다. 대화를 통해 상대방이나 

자신의 기분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 관념의 방이 관념을 친 증거입니까 ?

잘 알고 지내던 어떤 사람의 부음에 접하면 저는 슬플겁니다.

지원했던 회사로부터 합격통지를 받았다면 저는 기분이 좋아질 겁니다.

이런 것이 관념의 방이 관념을 치는 거라고 생각하고 싶다면 

뭐 맘대로 생각하라고 말해드리고 싶습니다.

참, 크로체님이 생각하시는 '관념'의 뜻을 물어봐야겠군요.

'관념'의 정의가 무엇입니까 ? 머릿속만의 생각 ?

크로체님의 관념은 빠샤의 관념보다 우위의 관념인가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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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이라 하면 죽비나 주장자로 치는 걸 방이라 하죠. 그런데, 이 보드상에서 
소꿉장난하듯이 너는 30방 나도 30방 하면 이게 바로 관념의 방입니다.
실제로 맞지 않았는데도 기분이 나쁘지요. 관념의 방이라 해도 방은 방입니다.
관념이란 볼 관자에 생각 념자입니다. 생각의 구조체 덩어리를 관념이라 합니다.
이 관념에 무슨 우위가 있겠습니까? 다만 야구공이 날아오면 배트로 칠 뿐입니다.
야구공이 배트보다 무르냐 딱딱하냐는 무의미한 얘기입니다.
공은 공이고, 배트는 배트일 뿐이죠. 관념은 관념일 뿐이지 제가 아니고, 
bbasha님이 아닙니다. 그렇죠? bbasha님은 제게 관념의 공을 던졌습니다. 저는 
관념의 배트로 공을 쳤습니다. 그뿐입니다. 














맞습니다. 멀쩡한 사람이라면 제 질문이 단순히 백두산이 있는냐는 질문이 아니란

걸 알 수 있죠. '다른 의도'란 걸 무슨 뜻으로 쓴 건지 제가 짐작하긴 어렵지만

- 예전에 제게 씌우셨던 그 '미묘한 상'을 떠올려 볼 수는 있겠읍니다 :)  -

아무 의도없이 질문하는 경우도 있읍니까 ?  무엇인가에 대해 더 잘 이해해 보려는 

시도일 수도 있고,  자기 학생이 어떤 걸 잘 이해하고 있는지 시험해 보려는 것일 
수도

있고,  내일 소풍가야 하는데 날씨가 걱정되서 기상청에 전화문의 할 수도 있는 
겁니다.

제 질문에 쓰인 '백두산'이란 단어의 관념이 내 머릿속에 존재하기 때문에

백두산은 존재하는가라는 질문의 대답은 언제나 '예'라고요 ?     

혹시나 이런 대답이 나올까봐 '산은 존재하는가'란 질문 대신 굳이 

'백두산은 존재하는가'란 질문을 했던 건데요. 

뭐 위와 같은 대답에는 '산'이나 '백두산'이나 마찬가지이긴 합니다만.

제 질문 속의 '산'이 관념으로서의 '산'이 아니란 걸 말하고 싶었읍니다. 내 
나름대로는.

흠. 혹시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은 관념일 뿐이다'란 말을 하고 계신 건가요 ?

그리고 또 '이 질문이 무슨뜻인가'와 같은 질문을 추가했던 건 '예','아니오' 같은

단답형 답을 피해보자는 뜻이 있었읍니다.  물론 제 시도는 전혀 성공적이지 
못했읍니다만. 

'나는 존재하는가?'와 같은 질문이 불교의 근본적 질문이 아니라면,

'나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와 같은 언설이 불교의 근본적 언설이 아니라면,  

제가 완전히 헛다리 짚고 있는 것이 되겠지만요.  

저는 백두산질문을 통해 불교의 질문과 언설을 이해해 보려고 했던 겁니다.

그것에 동의하고 안하고야 그 후에 문제이고요.

'백두산'과 '나'는 동등한 것인지 다르다면 어떻게 다른 것인지, 

'있다' 혹은 '없다'는 것은 불교에서 어떤 뜻으로 쓰이는 말인지, 

핵심적으로는 지금 이 보드에서 활발히 얘기되고 있는 바대로

'나'라고 하는 것을 도대체 어떻게 정의해서 쓰고 있는 것인지 등등을

이해해보려는 시도 중의 하나였던 것입니다. 

제가 때린 방이야 당연히 남을 흉내낸 것 뿐이죠. 방의 의미를 아직도 잘 모르고 
있으니.

그 방이라는 것이  다른 사람에게 '미묘한 상'을 느끼거나, 

그 사람의 질문에 포함되어 있는 '다른 의도'를 헤아리느라 고생하시는 분께 

드릴 수 있는 거 아니였읍니까 ?  

한마디 덧붙이자면, 저는 생각을 머리속으로 합니다. 발가락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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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bbasha님의 주장을 좀 더 자세히 듣고 싶습니다.














전혀 설득력없는 얘기입니다.  물론 자신의 '관찰'이 남들의 '관찰'과는 격이

다르다고 생각할 수는 있읍니다.  이것을 어떻게 증명하는가가 문제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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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bbasha님을 설득하고자 글 쓰는게 아닙니다. 단지 대화일 뿐이죠.
예를 들어 호흡을 관찰해보니 배가 불렀다가 꺼지더라는 식의 얘기를 누구에게 
설득하겠습니까?











크로체님께서야 계속 약속을 해오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어떤 단어가 구체적으로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상대방과 정확히 약속이 되어있지 않습니다.

'나란 것은 상이다'라고 말할 때  '나'란 것이 무슨 뜻인지 정확히 약속되어 
있읍니까 ?

아니면 '상'이란 것이 정확히 약속되어 있읍니까 ?  

'相은 가없는 眞空이 妙有로 나올때 뒤집어쓰는 테두리'라고요. 

이게 상의 정의, 즉 약속입니까 ?  저는 도대체 '眞空'이 뭔지 '妙有'가 뭔지 

전혀 감이 잡히지 않는데요. 이런 걸 약속이 되어 있다고 하면 곤란하지요.

물론 그 쪽 전문가들에게는 분명한 약속일 수 있고 저의 말들은 문외한의 

불만일 뿐일 수 있겠읍니다만, 그 약속이란 걸 잘 알려고 하는 시도를

관념덩어리라고 하시면 안되죠.  문자를 통한 대화자체가 관념덩어리라고

생각하신다면, 글쓰기는 왜 하고 계신가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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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고 싶다면 
그냥 쉽게 물어보세요. 안잡아먹습니다.
괜히 어설프게 흉내내다가 두들겨 맞고, 심통나신 듯 한데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실 필요 없습니다. 안마한번 받았구나 생각하시면 됩니다.










저런 류의 질문이 나오는 가장 큰 이유는 지금 나오고 있는 많은 불교의 언설들이

바로 상식적인 약속하에서는 나올 수 없는 언설이기 때문입니다. 

저도 님을 흉내내 '그런 말을 할거면 말은 왜 했을까요 ?' 라고 할까요 ?

님이야 말로 머릿속 만의 세상에서 나오세요.  남의 질문가지고

다리몽댕이 부러뜨릴 생각이나 하지 마시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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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 또 저에 대한 相이 나오네요. 어쨌거나 그건 님의 것이죠.
제 것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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