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5년11월08일(수) 21시37분55초 KST 제 목(Title): 크로체 크로체님은 견성한 게 아닙니다. 견성한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뭘 몰라도 정말 모르고 있을 뿐입니다. 어떻게 글자 몇자만 보고 알 수 있냐고 말할 수 있는 가 하면 먼산너머에서 연기만 나도 불이 난 것을 아는 것이 불법의 미세함이기 때문입니다. 크로체님의 글에는 불법과 거리가 먼 거꾸로 보는 시각이 깔려 있기 때문에 그냥 측은함과 안스러움만 일으킬 뿐 온통 병자밖에 없는 한소식 컴플렉스.. 견성 컴플렉스.. 깨달음의 노예.. 신통력의 노예.. 매너리즘의 나태함.. 이런 것을 만연하게 만드는데 일조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또 나왔거나 나오겠다는 한심함만을 느끼게 할 뿐입니다. 세상에는 절대로 믿어서 안되고 스승으로 삼아서는 안되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하나는, "나는 깨달았다"라고 말하거나 "나는 견성했다"고 말하는 사람이고 또 한 사람은 "나는 신통을 획득해서 우주만물을 움직인다"라고 말하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자신도 망치고 남도 망치는 것입니다. 무위자연은 죄송하지만 매너리즘입니다. 도가와 불가는 커다란 차이가 있습니다. 무위자연만 가지고는 아직 불법이 먼지 까마득한 것입니다. 만일 지견이 섰다면 위에 있는 물음인 "인아"에 대하여 말을 해보세요. 승려가 아니기에 인가를 받을 필요가 없다는 무식한 소리는 하지 말기를 바랍니다. 인가는 승려나 승려 아닌 것이나 그런 것과는 관계가 없는 것입니다. 큰 정신병에 걸려 있으니 정신병 고칠 생각을 하여야 하는데 문제는 정신병에 걸린 것을 크로체님이 알지를 못하니 정신병에서 빠져나올 길도 막혀있는 셈입니다. 불쌍한 컴플렉스가 원인이 되어 매너리즘속에 빠뜨린 것이니 헛으로 듣지 말고 꿈 깨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