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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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크로체)
날 짜 (Date): 2001년 1월 12일 금요일 오전 10시 41분 18초
제 목(Title): Re: 퍼옴] 하심 



불교나 정신공부하는 사람들의 가장 큰 병통이 바로 님이 지적하신
그 부분입니다.(넌 아직 몰라, 그러나 난 알어....부분)

이 我相과 法執은 공부인들이 반드시 넘어야하는 관문입니다.
그러나, 모르는 부분을 모른다 지적하는데, 거부감이 드는 것은 듣는 사람에게도
我相이라는 것이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왜 이 我相이 작용할까요? 우리는 한 분야의 대가라고 불리는 사람들, 권위를 
인정받은 교사들에게서 특정기술을 배울 때에는 我相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이미 대가라고 불리는 사람이나 권위를 인정받은 교사들 앞에서 우리는 下心의 
상태를 취합니다. 다시 말해서 학생이라는 相을 취하게 됩니다. 컴퓨터를 배우거나 
요리를 배우거나 할 때, 우리는 돈을 내고 강사로부터 지식을 전수받는데, 돈내고 
배우러갔다는 것 자체가 이미 우리 자신의 無知를 스스로 인정하고, 배우려는 
필요성과 의지를 스스로 인정했기 때문에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고 학생의 相을 
취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법집이란 무엇일까요? 이것은 내가 아는 法이 옳다는 것입니다. 석가모니 부처님도 
제법공상의 도리를 말씀하셨습니다. 모든 法은 空하다는 것입니다. 내가 아는 法이 
空한 것이 아니라, 절대진리이고 절대불변하는 실체라고 믿는 것이 곧 法執입니다. 
이 법집 때문에 종교간의 분쟁이 일어납니다. 사람 간의 논쟁이 벌어집니다. 내가 
옳고 니가 틀렸다는 싸움이 벌어집니다. 이 법집이 있는 것은 아직 我相이 완전히 
벗겨지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여기 불교보드에는 혼자서 불교공부하시는 분, 
어떤 스승님 밑에서 체계적으로 공부하시는 분, 불교는 잘모르나 철학공부를 
하시는 분, 명상을 공부하는 분, 이도 저도 모르지만 지금 삶이 괴로워서 들리시는 
분등 여러 분들이 있지요. 만약에 숭산스님 문하에서 참선공부하는 분과 한마음선원 
대행스님 문하에서 한마음공부하는 분이 이 자리에 오셔서 서로 우리 스님이 더 
높다고 싸운다면 둘 다 자기 스승의 얼굴에 먹칠을 하는 꼴일 것입니다. 아상을 
여의기는 커녕 법집도 못벗은 주제에 두 큰 스님을 놓고 누가 더 높은가를 따지고 
논하려 드는 것은 자기 집에 불난 줄 모르고, 강건너 꺼진 불 논하며 싸우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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