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2001년 1월 9일 화요일 오전 02시 01분 29초 제 목(Title): Re: 출발점 to staire 사람이라기보다는 상상 속의 동물이군요... ^^ ======================================================= 이런 대답이 나오리라고 충분히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왜 착하고 고요하게 사는 사람들이 상상의 동물 즉 미친놈일까요? 당연히 맨날 손해만 보고 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익은 어디서 옵니다. 당연히 머리에서 계산되서 나오게 되지요. 이런 사람들은 사랑도 계산적으로 합니다. 스테어님! 가슴으로 사는 사람이 되십시요. 손해보는 사람, 가슴으로 사랑하는 사람, 자비로 모든 걸 감싸는 사람. ----------- 이런 답이 나오리라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 '나쁜 일은 하나도 안 하는 사람'이란 상상 속에서나 가능할 거라는 얘깁니다. 미친 넘이라고는 생각 안 하는데요. 나쁜 일을 하고 안 하고가 단지 손해를 보느냐 마느냐의 문제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니구요. 저를 계산적인 사람으로 치부하셔도 상관없습니다만 너무 단순한 세계관 속에 저를 밀어넣으시려는 게 아닌지 걱정됩니다. * 적어도 '틀렸습니다. 다시 풀어보세요.', '그림자를 잡고 계시군요.'라며 서로 다투는 사람들은 아닐 거 같습니다만. ^^ * =========================================================== 선문답은 자비심의 최상의 발로입니다. 겉으론 심하게 다투는것 같아도 속은 사랑으로 가득합니다. 그리고 비꼬시는 말투 별로 보기 좋지 않습니다. 글이나 말을 하실때 순수하게 하세요. 내가 보기엔 너희들이 틀린 놈들 같다, 라고 말씀하시던지 더 심한 욕을 하시는게 낫지, 비꼬는 말은 같이 대화를 할수 없게 만듭니다. 마지막으로, 선문답은 머리에서 계산되서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 선문답에 '모범 답안'이 있다는 게 재밌습니다. 머리에서 계산해서 나오는 게 아닌 줄은 진작에 알았습니다만. 그리고 다들 실패한 후에 등장해서 10원 내고 수박을 먹는 상좌승이라... 너무 잘 연출된 것 같아요. 마지막에 등장하는 주인공과 그를 바라보는 긴장된 시선들. 머 거기까진 아무러나 상관없고... 저는 허상을 걷어낼 때 드러나는 진실이란 개념 자체에 대해 의문을 품고 있습니다. 걷어낸다는 게 가능한지, 걷어내면 짠 하고 나타나는 진상이란 게 있긴 있는지, 허상과 진상이 구분 가능한지 등등 어느 것 하나 trivial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선문답이란 걸 바라보는 저의 지나치게 계산적인 자세가 문제겠지만 저의 비꼬는 말투가 최상의 자비심의 발로일 가능성은 전혀 생각 안하셨는지요.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