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5년08월22일(화) 12시31분10초 KDT 제 목(Title): 반야심경 13 13. 무무명 역무무명진 내지무노사 역무노사진 - 1 부처님의 절대광명속에 무명이 없고 또한 무명이 다함도 없으며 내지 늙음과 죽음이 없고 그러므로 늙음과 죽음이 다함도 없느니라. 1) 무명 무명은 보통 지혜가 어두운것을 말합니다. 이 어두움으로 인하여 생노병사라는 괴로움을 받게 됩니다. 또한 무명을 우리가 육신과 정신에 소유당하게 된 근본 원인이라고 말합니다. 그렇다면 어두움이란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아야 겠습니다. 어두움이란 것이 흔히들 밝음의 반대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어두움이 밝음과 상대할 수 있는 반대는 아닙니다. 왜냐하면 밝음을 이기는 어두움은 세상에 없습니다. 어떤 어두움이던지 빛을 비추이면 흔적없이 사라지기에 어두움은 밝음의 상대적인 반대라기 보다 밝음의 부재일 뿐입니다. 스스로 밝음을 차단한 것입니다. 스스로 차단했다함은 홀로 인생살이를 할 수 있다고 착각하고 사는 것이 스스로 차단한 것이고 온갖 세상과 대립되어 상대적인 인생살이를 하는 것이 또한 스스로 밝음을 차단한 것입니다. 2) 무무명 이러한 어두움에 부처님의 절대광명, 무한광명이 비추어지면 본래 어두움이란 것이 밝음에 상대하여 존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라집니다. 그러므로 어두움이란 것이 어떤 실체가 아님을 알기에 무무명입니다. 어두움이 실체라면 빛이 비추이거나 말거나 어두움은 어두움으로 있어야 합니다. 부처님의 절대광명, 무한광명을 받아들이는 것은 곧 스스로 차단했던 울타리를 거두어 들이고 밝음 앞에 자신의 모든것을 공개하는 겁니다. 그러면 본래 밝음 밖에 없기에 어두움은 자취도 없이 사라집니다. 3) 역무무명진 어두움이 실체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우리는 어두움을 멸하여 다하게 하려 합니다. 그렇지만 어두움을 없애려고 하는 것이 어디에서 일어나냐 하면 무명인 어두움속에서 되풀이를 합니다. 어두움의 끝없는 되풀이로 어두움을 없애겠다고 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의 우리들입니다. 사실 어두움으로 어두움을 없애는 불가능한 행위를 하지말고 부처님의 지혜광명이 끝없이 비추어지는 것을 받아들이기만 하면 본래 실체가 아닌 어두움은 그냥 사라집니다. 4) 내지 무노사 무명이 생노병사의 원인이라고 합니다. 이를 십이연기법이라고 합니다. 십이연기법에 대하여는 다음에 이야기를 하고 무명이 어두움으로 실체가 아님을 부처님의 절대광명에 의하여 알았기 때문에 실체가 아닌것으로 부터 비롯된다는 늙음과 죽음도 실제가 아니기에 없습니다. 5) 역무노사진 부처님 광명에 의하여 무명이 본래 없는 밝음의 세계가 되니 늙고 죽음이란 어두움으로 비롯된 괴로움도 없고 그러므로 늙고 죽음이라는 괴로움이 멸하여 없어지는 것도 없습니다. 불교는 생노병사의 실존적인 괴로움에서 해탈하는 종교입니다. 그러므로 많은 불자들이 생노병사에서 해탈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는데 부처님 광명을 비추이니까 해탈할 늙음과 죽음도 본래 있지 않은 것이었으니 늙음과 죽음에서 해탈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늙음과 죽음을 넘어서 무언가를 해결하는 그런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없는 무명이 끝난다는 것이 말이 안되기에 늙음과 죽음이 끝난다는 것도 말이 안됩니다. 그렇지만 어두움속에서는 끝없이 무명이 있기에 노사도 있고 그 어두움속에서는 있는 무명이 다함과 있는 노사가 다함도 설정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틀림없이 부처님의 지혜광명을 받아들여야 늙음과 죽음이 없음을 알게 되지 부처님의 지혜광명을 받아들이지 않는 한에 있어서는 또한 무명도 있고 늙음과 죽음도 있고 그러므로 무명이 다하여 늙음과 죽음이 없어지는 그런 것이 끝없이 되풀이 됩니다. 6) 부처님의 지혜광명을 받아들임 부처님의 지혜광명을 받아들일려면 스스로 차단했던 한계적이고 제한적인 마음을 열어야 합니다. 한계적이고 제한적인 마음을 연다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중생의식을 버리는 것입니다. 중생의식을 버린다고 하면 중생의식이 따로 있어서 버리는 것으로 알 수 있는데 따로 있는 중생의식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근원을 절대무한에 두는 것입니다. 생명의 근원을 절대에 두는 것은 다름아닌 나의 참생명이 대립이 없는 부처님 생명임을 선언하고 대립이 없는 인생살이를 매 순간, 순간 확인하고 실현하는 것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