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Hyena ( 횡 수) 날 짜 (Date): 2000년 12월 8일 금요일 오전 12시 36분 48초 제 목(Title): Re: 물리학과는 상관이 없는데요. 물리학에서 얘기하는 에너지 보존 법칙이니, 빛의 등속도 법칙이라고 하는 것들은 진리가 아닙니다. 그것은 공리라고 하지 않고, 물리학에서는 원리(principle)이라고 합니다. 이것은 증명할 수 없는 것입니다. 이 물리학적 원리들은 경험적으로 관측한 결과 가장 개연성있는 결과들을 물리학 전체 체계를 세우는 바탕으로 삼은 것이지, 이 원리들이 언제나 어디서나 맞는 진리는 아닙니다. 언제 어디서나 맞는 진리 개념으로서의 물리학적 결과는 아직은 하나도 없습니다. 따라서, 너무 물리학적인 결과에 목숨걸 필요는 없습니다. 제가 보기엔 불교적인 가르침과 물리학적 가르침은 서로 배치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된 관심 분야는 틀립니다. 불교는 물질의 구체적인 운동이나 미세 구조나 우주론에 대해 별 관심이 없습니다. 그러나, 물리학에서는 인식론적인 관점에는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일반인들이 보이는 대로 믿는 그런 소박한 인식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 있지 않습니다. 그러나,불교에서 인식론인 유식학은 불교 교리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의 하나이고 현대 인식론의 결과와도 아주 비슷합니다. 이런 면에서는 불교의 인식론은 물리학의 체계에 바탕을 제공해주는 것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물리는 물질 현상으로 모든 것을 설명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이것도 사실은 아직 가정에 불과 합니다. 반대로 불교는 마음의 중요성에 더 우위를 두는 것 같고. 물리가 아직 마음의 현상을 설명하지 못 하고, 불교가 물리적인 결과에 대해 말하지 못 하는 것을 볼때 둘 다 모든 것을 설명하는 데는 실패했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모든 것을 다 설명하는 게 가능한 것인지도 모르잖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