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asf) <magicall2.dacom.> 날 짜 (Date): 2000년 12월 7일 목요일 오전 02시 18분 16초 제 목(Title): 깨달음이란... 나는 이렇게 본다. 깨달음이란 우리들이 미로 속의 쥐라는 것을 자각하는 것이고 미로 속에서 어찌할 바를 모르고 당황하고 있는 우리를 바라보며 즐거워하고 있는 장난꾸러기 신를 똑바로 응시하는 것이다. 그 신을 운명이라고 해도 좋고 번뇌라고 해도 좋고 또는 우리를 제한 하는 모든것들이라고 해도 좋다. 우리들이 자유의지라는 이름으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들이 사실은 미로의 중심에 있는 피자 한조각의 냄새에 취해 이쪽으로 갈까 저쪽으로 갈까 선택하는 미로 속에 쥐의 자유의지에 불과하다. 아마 깨달음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가 미로 속에 있다는 것을 깨달아도 그 속에서 탈출할 수 없다면 깨달음이란 게 무슨 소용이 있을까? 견성하고 깨달으면 미로의 담장을 뛰어넘을 수 있는 점프력도 생기나? 만약 그렇지 않다면 차라리 깨닿지 않는 것이 속편하겠다. 깨달음은 없어도 언젠가 피자든 치즈든 미로의 중심에 있는 것을 맛볼 수 있을 테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