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4년06월16일(목) 21시55분23초 KDT 제 목(Title): 불교란 무엇인가?(10:괴로움과 정면 대결을 ************************************ **** 나의 참생명, 부처님 생명 ! **** ************************************ 10. 괴로움과 정면 대결을 이미 우리는 구원되었음을 믿는 것이 불교의 믿음이고 이미 우리가 구원되 었음을 이해하는 것이 불교를 머리로 공부하는 목적이고 이미 우리가 구원 되어있다는 믿음과 이해를 바탕으로 하여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불교의 수 행이고 이러한 믿음과 이해와 생활속에서 이미 구원되어있다는 것을 확실하 게 알고(머리로 아는 것은 아닙니다) 구원의 주체로 인격이 전환되는 것이 불교의 궁극적인 목표점입니다. 그런데 이 믿음,이해,생활,깨달음은 어떤 순서가 있어서 단계적으로 하는 것은 아닙니다. 믿음과 이해와 생활과 깨달음은 동시에 진척되어 나갑니다. 그러다 결국에 가서는 믿음과 이해와 생활과 깨달음이 서로 구분되지 않게 되어버리는 것입니다. 이런 상태로 사는 것이 구원의 주체로 사는 삶, 즉 부처로 사는 것이고 불 교에서는 그런 삶을 보살(菩薩)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수행의 삶을 가려할 때, 가져야 할 자세가 있습니다. 그 자세를 불교 의 근본교리를 바탕으로 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구원이라는 것은 무엇인가 어려움이 있을 때 찾게 됩니다. 어려움이 없는 사람이 심심풀이로 진리가 무엇인가를 알아보겠다고 할 때는 구원의 참모습 을 알 수가 없고 언제나 대리체험의 수준에서 맴돌게 됩니다. 그러므로 진 리를 알기 위하여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어려움, 즉 고통입니다. 어려움 과 고통은 어떤 인생이나 다 마추치게 되는 것이지만 괴로움을 대하는 태도 에 따라 괴로움은 괴로움으로 그냥 남기도 하고 괴로움이라는 성스러운 진 리로 바뀌기도 합니다. 괴로움이 괴로움으로 그냥 남는다는 것은 곰팡이를 보기 흉하다고 종이로 가려놓았을 때 사실은 곰팡이가 더욱 퍼지는 것처럼 괴로움을 회피하려는 태도 - 대부분은 이렇게 삽니다 - 로 있을 때는 그 괴로움은 영역을 더욱 확장하게 되는 것이고 괴로움이 성스러운 진리로 바뀐다는 것은 곰팡이를 태양아래 드러내면 곰팡이가 저절로 없어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괴로움을 본 래의 참다운 생명앞에 내어 놓고 정면으로 승부를 하여 말려 버리는 겁니 다. 곰팡이를 계속 종이로 가리고 산다고 무슨 문제가 있겠는가?라고 반문 을 하실 수도 있지만 종이가 떨어지면 그 때는 너무 늦어서 종이마저 곰팡 이로 뒤덮이게 됩니다. 그러므로 괴로움을 피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구원의 참 모습을 깨달으려 면 구원이 필요한 원인이 있어야 되는데 그 근본 원인이 괴로움인 것입니 다. 이 때, 구원의 모습을 알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괴로움을 덮어 버리거나(운명론) 피해 버리는(합리화와 대리체험) 습관에 빠져 있게 되면 구원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없습니다. 괴로움과 정면 대결을 하겠다는 각오가 불법을 수행하는데 있어서 가장 근 본이 되는 것입니다. 진리나 도는 산속에서 얻어지는 것도 아니고 먹물옷을 입어야만 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진리는 괴로움을 먹고 알게 되는 것입니 다. 그러니 괴로움이 많은 곳이야 말로 참으로 진리를 알 수 있는 가장 훌 륭한 도량이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괴로움과 정면으로 대결하겠다는 각오 를 하면 괴로움은 이제 단순히 버려야할 대상에서 괴로움이라는 성스러운 진리로 탈바꿈을 하니 괴로움이 많을 수록 더욱 더 성스러워 지는 겁니다. ------------------------ 聞思修法友會 -------------------------- 상기 내용과 관련되어 보다 알고 싶은 분이나 불교 수행을 함께 하실 분은 전자우편을 이용하거나 다음으로 문의하시면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 경기 지역 0344-966-2544,2548(원당) 최 용 해 대전 충남 지역 042-861-5858 유 찬 형 광주 전남 지역 0684-81-0108(담양) 명 성 스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