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daemul ( 大 物) 날 짜 (Date): 2000년 10월 17일 화요일 오후 12시 13분 59초 제 목(Title): Re: 오독/오해의 사례... 2 >그나마 그 와중에 설명한 허무와 허무주의에 대한 엉터리 설명... 당신은 여기서 '엉터리'라는 감정적인 단어를 사용합니다. 당신 제안대로라면 '엉터리'라는 근거를 함께 제시하여야 합니다. 자, 당신이 '엉터리'라고 말했던 문제의 글 전문입니다. ---------------------------------------------------------------------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daemul ( 大 物) 날 짜 (Date): 2000년 9월 24일 일요일 오전 01시 25분 36초 제 목(Title): Re: 허무란 허무주의와 허무는 다른 것입니다. 허무주의는 허무에 직면했을 때 인간이 선택하는 사고양식, 또는 행동양식, 관념의 체계를 뜻합니다. 사람이 허무를 만날 때, 몇가지 택하는 길이 있습니다. 자살하거나, 발광을 하거나, 허무주의나 냉소주의 등으로 회피해버립니다. 그리곤 다시 일상으로 복귀하죠. 허무에 등돌린 채로. 부처님이 지적한 허무주의의 폐해는 허무 그 자체를 나쁘게 말한 것이 아닙니다. 허무에 직면하지 못하고 그것을 피하고자 하는 인간의 나약함과 어리석음을 경계한 것입니다. 승려를 포함한 불교공부 하시는 많은 분들이 허무,하면 마구잡이로 몰아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불교공부 똑바로 하지 않았다는 말입니다. 어제 플란다스의 개라는 한국영화를 봤습니다. 거기에 나온 이야기 하나 할까요... 어떤 박사과정 남자가 있었답니다. 그 사람 부인은 맞벌이를 하는데, 임신을 해서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답니다. 남편은 교수가 되고 싶은데, 교수에게 바칠 뇌물이 없었어요. 그래서 부인은 자기 소중한 퇴직금 전부를 현찰로 바꿔서 케익상자 속에 담아 남편을 교수한테 보냅니다. 그 사람은 교수를 룸살롱에 데려가 접대를 하면서 못먹는 술 억지로 들이 마시곤 만취가 되어서 지하철을 타고 집에 옵니다. 지하철 안전선에서 비틀비틀하다가 전철에 치여 죽었다는 이야기입니다. 영화에서 나온 이야기를 약간 각색한 것입니다.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 우리는 허무를 느낍니다. 아웅다웅 온갖 두려움과 욕망에 쫓겨서 살아가는 우리 일상이 초라해보이고, 덧없어 보입니다. 이 때 우리가 느끼는 허무가 과연 우리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만을 가져올까요? 허무란 동전의 양면과도 같은 것입니다. 그것의 반대면에는 집착이 있습니다. 우리가 허무를 느끼는 것은 집착의 대상이 잠시 우리 곁에서 떨어져 나가는 순간에 느끼는 공백, 허전함과도 같은 것이죠. 집착이 없는 곳엔 허무도 없습니다. 허무를 느낀다는 건 그만큼 삶에 애착이 있다는 거죠. 허무란 우리 삶에 있어서 일종의 시그날입니다. 우리가 무엇에 애착을 갖고 살아가는가를 돌아보게 하는 것입니다. 그런 허무를 외면한 채 앞만 보고 달려가는 삶이 과연 종교적 삶일까요? 허무를 느낄 때, 우리의 마음은 비로소 맑은 거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집착을 모두 떨어버렸다면 허무도 남아있지 않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은 사람이 허무하다고 이야기할 때, '그것은 잘못 생각한 것이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웅하는 거짓말이 되고 마는 것입니다. ---------------------------------------------------------------------- 당신은 위의 글에 정식으로 논평한 적이 없습니다. 대신 다음과 같은 독백을 가장한 비난성 글을 달았습니다.(2846번 글) 거기엔 아무리 찾아보아도 글 내용에 대한 반론은 없습니다. 단지 인격을 싸잡아 말하는 비난만이 있을 뿐입니다. 허무와 허무주의에 대한 설명이 엉터리라고 했는데 한번 논리적으로 제대로 반박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일 논리적인 반박이 없을 경우엔, 당신이 논리적으로 자신의 주장을 받침할만한 능력이 없으며, 감정적인 이유만으로 '엉터리'라고 말했다는 것을 당신이 인정하는 것으로 간주하겠습니다. ---------------------------------------------------------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freeway (limelite) 날 짜 (Date): 2000년 9월 25일 월요일 오전 06시 21분 23초 제 목(Title): 허무와 집착이라... 가끔 보면 스스로 집착의 잘못을 이야기하면서, 자신은 허망한 것에 강한 집착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기독보드와 불교보드에 자신의 허망한 생각에 집착해서 어떻게든 보호해보려고 이리저리 말을 만들면서, 허무와 집착에 대해서 "설파"를 하는 모습에는 할 말이 없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