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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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D.S.)
날 짜 (Date): 2000년 9월 10일 일요일 오전 03시 36분 46초
제 목(Title): Re: [질문] 불교에서 육식을 금하는 이유



육식을 금하는 것은 출가한 수행자에게 적용되는 규율입니다.
재가신도들에게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일종의 선택사항일 뿐이죠.
육식을 금하는 내용은 일반경전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부처님 말씀 중에 군데 군데 
비치곤 합니다. 이를테면 부처님께서는 불교신자들의 생활규범에 대해서도 
설하셨는데 그 중에 이런 내용도 있습니다. 불교신자들은 무기장사, 술장사, 
여자장사, 도살을 위한 축산업을 금하셨습니다.

부처님께서는 당시에 수행자들과 탁발하셨습니다. 물론 하루에 한끼만 드셨구요.
탁발을 다닐때는 오전에만 다녔는데, 시주를 받을때 주는 사람의 얼굴이나 음식을 
쳐다보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였습니다. 왜냐면 좋은것을 주던 나쁜 것을 주던 
무조건 받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렇지 않고 시주물이나 그 사람의 얼굴을 보면 
분별심이 일어나고 수행에 방해가 되며 보시행의 기본 요건인 마음을 비우는 
자세가 결여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탁발의 댓가로 법문을 하지 않으셨습니다.
무언가 댓가를 바라고 하는 것은 공덕을 짓는 행위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수행자들은 만약 자기자신의 살점을 잘라다 먹을 수 있다면 고기를 먹어도 
괜찬다고 하셨고, 자기 오줌을 받아다 마실수 있다면 술을 마셔도 된다고 
하셨습니다. 이말은 육식이나 음주를 하지 말라는 말이겠죠. 물론 불별심이 없다면 
고기도 음식이고 술도 곡차나 다름없겠죠. 

문제는 육식이나 음주에 있는게 아닙니다. 고기나 술을 먹지 않으면 해탈시켜 
주겠다 라는 식의 논리는 수행이 아니라 거래입니다. 종교는 거래가 아닙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 심지어 내노라 하는 종교인들조차도 거래를 요구합니다. 
무엇을 하라, 무엇을 하지 마라 라고하는 것은 그것이 목적이 아니라, 왜 그렇게 
해야하는 가에대한 궁극적인 목적을 찾는 것입니다. 아무리 고기를 안먹고 술을 안 
마셔도 여전히 마음한구석에서는 그것을 먹고 싶은 욕망이 꿈틀거리고 부득이한 
상황에서 육식이나 음주를 해야 할것인가 말아야 할것인가로 고민한다면 종교의 
가르침은 잘못되가고 있는 것입니다. 종교나 신앙의 목적은 마음의 평화이지 
고기나 술에 있지 않습니다. 그런것들은 형상일뿐이니 마음의 장애가 될수 없는 
것입니다. 욕망이 일어나지 않는다면 고기도 없고 술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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