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ad libitum) 날 짜 (Date): 2000년 6월 14일 수요일 오전 11시 21분 30초 제 목(Title): Re: [Q] 질문이 있습니다. 집착은 고통의 근원입니다. 우리의 삶이 곧 고통이니 삶에대한 집착으로 인해 이세상에 다시 태어나게 된것이죠. 자신이 무엇에 집착을 하고 있는지 아닌지는 그것을 통해 고통이 오는지 안 오는지를 보면 압니다. 그런데, 몸을 가꾸는 것이 집착인지 아닌지를 묻는 것은 실제로는 집착의 문제가 아니라, 집착은 나쁜 것이다 라는 생각 에서 오는 것입니다. 즉, 집착이전의 분별심 때문이지요. 사람들은 가끔 언어때문에 혼동받는 일이 있습니다. 따라서 집착이라는 단어에 집착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집착은 나쁜 것이고, 사랑은 좋은 것이다 라는 분별심을 없애십시요. 외모에 신경 안쓰고 멋대로 산다고 해서 다 도인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세수하고 몸을 가꾸고 운동도하는 것은 삶의 일부분 일 따름입니다. 하지만 몸을 치장하는데 지나치게 신경을 쓰게 되면 그것이 바로 고통이지요. 그래서 부처님께서는 중도를 가라고 하셨습니다. 화두선을 할때 꼭 '무' 자 화두나 '이뭣고' 화두만 가지고 할 필요는 없습니다. '유'자화두를 가지고 하셔도 되고 '몸뚱이' 라는 화두를 가져도 되고, '집착과 사랑' 이라는 화두를 가지고 하셔도 됩니다. 한번 kotaeji님께서도 몸을 가꾸는 것이 집착인지 사랑인지 의문을 가지고 화두삼아 공부해 보시면 어떨런지요. 만약 누가 '자네는 왜 몸뚱이에 집착하느냐?'고 물어 본다면, 여러가지 대답이 있겠지요. 님께서 말했듯이 '몸을 단지 사랑한다' 고 말해도 될테고, '몸이 어디있는데?' 라고 되물어도 될테고 코딱지를 하나 후벼내서 그 질문한 사람 얼굴에 뭍혀주어도 괜찬은 선문답이 될것도 같습니다. -------------------------------------- Show me your smil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