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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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5년07월03일(월) 09시35분14초 KDT
제 목(Title): 행주좌와어묵동정 4



일체 모든 것들 생각이 있는 것이거나 생각이 없는 것이거나
다 부처님의 행주좌와어묵동정입니다.

우리가 아침에 일어나서 잠자리를 정리하고
볼일을 보고 아침식사를 하고 하는 모든 것들도
부처님의 행주좌와어묵동정으로 참선입니다.

흔히 참선을 좌선과 혼동하는 경우가 많은데 좌선은 참선의
한 형태에 불과합니다.

어떤 이는 좌선을 십분 이상 할 수 없다고
스스로 퇴굴심을 냅니다. 부처님은 하루종일 참선을 하고 계신데도 불구하고
자신은 앉아서 하는 좌선을 잘해내지 못한다고 마치 부처님이
참선을 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어떤 이는 하루종일 앉아서 끄덕 없이 버틸 수 있다고
괜히 어깨에 힘을 줍니다.

그렇지만 좌선을 오래한다는 것도 좌선을 오래못하니
부끄럽다는 것도 둘다 자신의 본래이름을 찾는 것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으니
둘 다.. 참선을 제대로 하는 것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단 1분을 앉아있더라도 자신의 이름을 찾으려고 하면
하루종일 엉뚱한 생각으로 앉아 있는 좌선보다 훌륭한 참선이 됩니다.

그러면 부처님은 이미 행주좌와어묵동정 하루종일 참선 하고 계신데
나는 어떻게 하면 행주좌와어묵동정 하루종일 참선할 수 있을까?

간단합니다.
내가 참선하지 않으면 됩니다.
내가 좌선하지 않으면 되고, 내가 염불하지 않으면 됩니다.
내가 참선하지 않으면 부처님이 하루종일 하시는 행주좌와어묵동정의
참선만 있게 되고 나는 부처님의 행주좌와어묵동정의 참선처에서
행주좌와어묵동정의 삶의 모습을 마음껏 피우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그것이 쉽다고 말하면 너무나도 쉽지만
한번 어렵다고 생각하면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참선에서는 믿음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무엇을 믿는 것이냐 하면,

부처님이 나의 행주좌와어묵동정 가운데에서
깊은 선정에 들어계시다는 것을 믿어야 하며,
일체중생이 나의 행주좌와어묵동정 가운데에서
모두 깊은 선정에 들어계시다는 것을 믿어야 하며,
참선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이 하는 것이라는 것을 믿어야 하며
나는 단지 부처님이 꿈을 깨우려고 부르는 나의 이름을 바로 알아들으려고
하면 꿈에서 깨어난다는 것을 믿어야 합니다.

내가 밥을 먹는 것은 일체중생이 밥을 먹는 것이고
내가 좌선을 함은 일체중생이 좌선을 하는 것입니다.

우리의 행주좌와어묵동정은 그대로 부처님의 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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