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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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bluerose (MistyBlue)
날 짜 (Date): 2000년 5월 16일 화요일 오후 02시 50분 05초
제 목(Title): 러셀님, 다시.



자아의 갭이 에너지의 이동에 의해서 벌어진다는 점은 무의식에 대한 
연구에서 들어봤습니다. 이드와 에고에 대한 설명으로 기억합니다. 

제가 궁금한 건 자아라는 개념의 본질입니다. 무한으로 분열할 수도 
있지만 본질상 하나일 뿐인 존재에 대해서 그 개별의 상을 보고 이름을 
붙이며 연구한다는 것은 좀 무의미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앞섭니다.

개별의 합은 전체가 될까요? 탐구해보는 것도 좋지만, 오히려 개별의
상에 현혹되어서 숲을 바라보지 못하는 사태가 발생한다면.. 

인간의 마음이 탐구할 영역밖의 문제가 아닐까, 인식의 도구란 게 
고작 나약하고 불완전한 감각과 파헤쳐진지 얼마 되지도 않는 이성이란 
사실이 기우를 더 부추기는 지도 모릅니다. 전 이성을 그리 신뢰하지
않습니다.

다중자아, 다중인격이란 마치 그림자놀이처럼 보입니다. 이성으로 
파악되는 한계를 간단히 넘어버리는, 원래는 하나였으나 여러가지 
상을 취하는 자아가 인간을 비웃는 듯한 느낌. 솔직하게 말하면,
도피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자아분열을 경험한 적이 없습니다. 

차라리 순간적인 계시라든가 각성이야말로 본질을 꿰뚫는 도구에 
더 적합할거란 생각도 듭니다. 인간은 자아에 대해 너무 아는게 
없거든요. 어쩌면 제가 제 자신에 대해 아는게 없어서인지도.

 




                         ** 왜 내 눈은 잊혀진 것들에게 못박혀 있는지.
                              잊혀짐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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