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5년06월29일(목) 20시53분00초 KDT 제 목(Title): [일상이 없다함은 공에 떨어짐 행주좌와어묵동정이 없다고 말하는 사람을 옛부터 말하기를 공에 떨어진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또는 편공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요즘 말로하면 정신분열 상태라고 말할 수 있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거리에 나서면 걸어다니는 사람이 많은데 행이 없다고 말하면 당장에 거짓말인 것입니다. 불법은 거짓말장이가 되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편공에 떨어지면 언제나 불법이란 것을 이용해서 거짓말만 하게되고 해도해도 머리만 아프고 망망대해를 헤매이게 됩니다. 그럼 어째서 편공에 떨어지게 되는가 하면 색을 머리로 따져서 공이라고 하면 편공에 떨어지게 되고 색을 강제로 변화시켜서 공이라고 하면 편공에 떨어지게 됩니다. 색즉시공과 공즉시색을 한 찰나의 순서도 없이 즉시에 함께 알아버려야 편공에 떨어지지 않게 됩니다. 그럼 즉시에 알아버릴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하면 색을 건들지 않고 그대로 나눈채 공을 알아야 하는 것입니다. 색 그 자체가 그대로 공이기 때문이고 중생 그 자체가 그대로 부처이기 때문입니다. 이미 공인 색을 억지로 공을 만들려고 하니까 거짓말을 하게 되고 이미 부처인 중생을 억지로 부처로 만들려고 하니까 거짓말을 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미 부처인 중생을 억지로 부처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이미 부처이기 때문에 부처로서 살아나가는 불법공부를 해야 현실의 세계에서도 거짓말 하지 않으면서도 중도를 알게 됩니다. 불법은 올바르게 배우고 올바르게 익히지 않으면 거짓말장이로 한평생 살게되고 사기꾼으로 한평생 살게됩니다. 나의 힘으로 어림짐작 해보겠다는 생각이 있으면 당장에 버리고 올바른 스승과 올바른 도반을 찾아서 귀를 열고 마음을 열어서 참답게 인생공부를 하셔야 편공에 떨어지지 않게됩니다. 요즈음은 역대 조상님들이 심혈을 기울여서 만들어 놓은 기막힌 최상의 수행법을 다 무시하고 소승법을 들여와서 그것이 불법인양 말하는 사람들이 많고 자신의 삶을 비추어보지 않고 지식자랑하기에 급급한 불제자들이 많고 자신의 마음속에서 부처님을 발견할 생각을 하지 않고 중생제도나 하겠다는 불제자들이 많아서 길을 열어놓으신 그 어느 나라보다 뛰어난 이 땅의 역대 선배 선지식들의 노고가 빛을 잃고 있으니 안타깝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