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 ) 날 짜 (Date): 1999년 12월 7일 화요일 오전 08시 56분 28초 제 목(Title): Re: re:[질문]수행과 출가? 출가를 하던 속세에 머물던 자신이 노력하지 않는다면 깨달음은 결코 쉽게 얻어 질수 있는게 아닙니다. 모든 것이 공한 이치를 알았다면 출가해서 수행하던 속세에서 수행하던 차이를 둘것이 없겠지요. 그건 개인의 선택일 뿐입니다. 하지만, 사람마다 공부하는 스타일이 다르듯이 수행하는 방법도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도서관에가서 공부를 해야 잘되는 사람들이 있고, 어떤 사람들은 자기 방에서 공부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듯이 말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스님은 외아들임에도 불구하고 머리깍고 스님이 되셨습니다. 가족들이 찾아오지 못하게 멀리 산속으로 들어 가버렸죠. 그 어머니는 한숨과 눈물로 세월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서양에서는 자식이 성인이 되면 당연히 분가해서 사는 것으로 여기기 때문에 별 문제 될것이 없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자식 특히 아들에 대한 집착과 가문을 중시여기는 전통 때문에 개인의 해탈과 가족 봉야이라는 문제가 쉽게 타협을 보기는 당분간 어려울것 같습니다. 또 한 스님의 예를 들면 이분은 결혼하고 자식을 둔 상태에서 스님이 되셨는데 혼자 절에들어가자니 가족들이 걱정되서 자신이 돌보지 않아도 다른 가족들이 자립할 수 있을 때까지 절 한켠에 가족들이 살수 있는 곳을 마련해주고 어느정도 가족들이 자립할 기반이 생기자 종적을 감춰버린 스님도 계십니다. 출가를 한다고 해서 무조건 속세와 인연을 끊고 자유로와 질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사찰의 법도와 승려로서의 계율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어려울수 있습니다. 게다가 주지스님의 경우 사찰 내의 경영을 맡아야 하기 때문에 재가 생활을 하는 것인지 수행생활을 하는 것인지 구분하기 힘들경우도 있습니다. 저도 가끔은 출가를 하고 싶은 마음이 들곤합니다. 하지만, 요즘 같이 승려들이 돈과 권력때문에 싸움질 하는 것을 보면 어떤 종파나 사찰에 얽매이지 않고 홀로 조용히 수행할수 있는 조그만 암자 하나 지을 때까지는 속세에서 돈을 좀 모은 후에 출가하는 것이 낳지 않겠는가 하고 생각해 봅니다. -------------------------------------- Show me your smil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