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깜찍이중독) 날 짜 (Date): 1999년 10월 10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 57초 제 목(Title): [퍼옴]카오스이론과 불교(3)-20C 과학의 절 퍼오면서 잠깐 보니까 제목 순서가 약간 이상하네요. 그리고, 지금 퍼오는 글들은 저도 완전히 읽고 퍼오는 것이 아님을(대충 내용만 살펴봄) 미리 말씀드립니다. 제 목: 카오스이론과 불교(3)-20C 과학의 절대성 PAGE: 1/ 8 ─────────────────────────────────────── 석가모니와 피타고라스는 종교적 지도자이면서 철학자였다. 전자는 " 연기론(모든 것은 연에 의해 나타나고 연이 사라지면 없어진다)", 후자 는 "모든 것은 수이다"를 기본 철학으로 삼았고 "증명"이라는 논리를 도구로 채용했다. 불교와 수학은 B.C 6세기에 비합리적, 또는 신비적 요 소를 배제한 투철한 철학 정신에서 출발하였지만 이들 사상 체계는 판이한 철학적 기반을 갖는다. 그간 이 거대한 인류적인 사상 체계는 동떨어진 궤도를 걸어 왔으나 21 세기를 눈 앞에 두고 연기론과 복잡계(카오스)의 광장에서 교차하게 되었 다. 새삼 이 시점에서 철학, 종교, 수학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복잡계의 등장에 대한 예고편 과학(수학)은 눈부시게 발달했으며 그것 없이는 현대 생활을 할 수 없 다. 그러나 그것은 "모든 현상은 분석, 파헤치면 설명할 수 있다(요 소환원 주의)", 또는 "하나의 원인으로 하나의 결과가 결정된다(결정 론)" 등 단순한 세계(단순계)만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미 과학의 절 대성은 부정되 고 있었다. 세계의 지성들은 20세기의 최대의 과학 업적으로 상대성 원리, 불확 정 성 원리, 그리고 불완전 정리를 꼽고 있다. 그 내용은 한결같이 세상 은 2체 문제와 같은 단순계가 아니며 여러 요소가 상호영향을 주고받으 며 야기하 는 복잡계가 이 세상 곳곳에 도사리고 있음을 예언하는 것이 었다. 가령 시속 100 로 달리는 전철 안에 승객으로 앉아 있을 때 한 청년 이 시속 15 로 그 앞을 뛰어서 지나갔다. 차 안에서 볼 때 그 청년은 시속 15 로 달려간 것이 분명하다. 그러나 관찰자가 전철 밖에서 그 전철 안 의 청년을 보고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전철의 속도가 100 이고, 청 년의 속도가 15 이니까 결국 청년은 115 의 속도로 멀어 져 간 것이다. 1 상대성 원리 이것이 바로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원리"이다. 즉 모든 물체의 속 도 는 무엇을 기준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는 것이다. 기차에서 기 차의 진행방향과 반대 방향으로 앉아 있을 때 기차 밖의 풍경이 빠른 속도로 달아나는 것처럼 보이는 것도 마찬가지 원리이다. 뉴턴은 언제, 어디서나 시간은 같은 속도로 지나간다는 절대 공간, 절 대 시간의 개념을 신봉했는데 그 신념이 무너진 것이다."빛의 속도" 는 상 대성 원리로 따지자면 초속 5만 로 나는 제트기 속에서 시속 30 만 로 달 리는 빛을 제트기 밖에서 보았을 때는 초속 35 가 되어야 하지만, 실제 로는 그때의 빛의 속도는 초속 30만 로 불변이라는 것이 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은 모든 실험과 증명을 절대적인 시간과 공 간을 기준으로 했던 뉴턴의 개념을 완전히 뒤엎는 그야말로 획기적인 이론으 로, "빛"만 제외하면 모든 것에는 절대적인 척도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아인슈타인은 아무리 과학이 발달되어도 인간은 빛의 속도 보다 빨리 움직일 수 없음을 말한 것이다. 한 과학자가 현미경 위에 조심스럽게 소립자를 올려놓고 있다. 그리 고 는 렌즈를 통해 그것을 관찰하려고 하는데 그 순간 렌즈를 통해서 들어 온 빛의 열을 통해 소립자의 본래의 성질은 어딘가로 달아나 버리 고 만다. 이 사실을 정리해서 말하자면 "어떤 대상은 측정하는 순간 빛과 대 상 사이의 전자의 충돌로 본래의 상황에 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없다" 는 것이 "불확정성 정리"이다. 하이젠베르크(W. K. Heisenberg)는 "불확정성의 원리"를 "전자의 " 위치와 속도"를 측정하기 위해서 감마선을 조명하면 위치는 알 수 있어 도 이 순간 전자는 어디론가 튀게 되어 그 속도를 알 수 없으며, 또 파장 이 긴 가시(가시)광선을 조명하면 그 속도는 알 수 있어도 위 치가 선명치 못하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결국 미세한 물질 세계에 있어서는 어떤 것도 본래의 완전한 상태를 관찰 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 사실은 곧 인간의 인식은 확정적일 수 없고 지 극히 제한되어 있음을 말한다. 2 불확정성 원리 과연 인간은 어떤 대상에 대해서 옳고 그름을 논리적으로 판단할 수 있 을까? 25세의 젊은 수학자 괴델은 이러한 물음에 대해 부정적인 대 답을 제시했다. 수학은 학문 중에서도 가장 명백한 학문으로 여겨지고 있었는 데 그는 이런 수학마저도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다는 폭탄 선언을 한 것이다. 수학은 논리를 생명으로 하는데 이 사실은 논리 자 체에 근본문제 가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 명제는 "불완전성 정리"로 불리는데, 기호논리를 이용하는 수학 적 사고마저도 그 자체는 불완전한 것임을 지적한 것이다. 한치의 모 순도 없는 공리로 구성된 수학 체계일지라도 그 속에는 반드시 참, 또 는 거짓 의 판정을 할 수 없는 논리식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간추리자면 "진리는 진리임을 스스로 증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또 한 이 문제는 이분법(2체구조) 논리의 한계를 제시하고 있다. 3 불완전성 정리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가 나오기 전에는 "지금까지 알려진 논리학의 법 칙 외에 그 이상의 새로운 논리 법칙은 생길 수 없다"는 "완전성 정리 "가 보편적인 사고로 자리잡고 있었다. 그래서 자연을 포함한 모 든 현실 의 세계를 수학적 형식을 빌어서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했었 다. 하지만 실제로 수학적으로 표현될 수 없는 세계가 존재하고, 또 설령 수 학적인 표현을 한다하더라도 그 내용이 반드시 진리가 아님을 괴델 의 불 완전성 정리로 파악된 것이다. 즉 괴델의 불완전성 정리는 단지 인간의 사고가 완전치 않음을 지적 했을 뿐만이 아니라, 과학적 사고 형식에 관한 유한성을 인식하게 해 준 것이 다. 그래서 이상적 세계를 구축해 왔던 수학은 오히려 그 동안 놓치고 있 던 현실세계에 관한 표현에 좀더 범위를 넓혀야 할 필요성을 통감한 것이 다. 이상화된 추상적 체계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과 실상에 직결하 는 일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 것이다. 이상의 상대성 원리, 불확정성 원 리, 그 리고 불완전성 정리는 기존의 과학적 방법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보였다. 이 세상에는 절대적인 것이나 완전한 것이 없으며, 현상은 단순한 원 인 으로 귀착시킬 수 없음을 예언하는 것이었다. 또한 정확한 사고는 반드 시 기존의 논리체계에서 얻어지는 것이 아님을 보인다. 즉 이들 20세기의 위대한 과학 업적은 새로운 과학적 수법의 등장을 예 감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것이 복잡계(카오스)의 등장에 대한 예언이 며, 연 기론적 사고에 대한 기대였다. <김용운 한양대 명예교수> *발행일(1734호):1999년 9월 14일, 구독문의 (02)730-4488~90 <한장의 불교신문 한사람의 포교사> 기사제보Fax:(02)3210-0179 #KW: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