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불타는정열) 날 짜 (Date): 1999년 7월 29일 목요일 오전 02시 17분 57초 제 목(Title): "운문끽구자 (雲門喫狗子) 2 그러다가 얼마전 선가귀감을 읽다가 서산대사가 '운문끽구자' 에 대해 설명해 놓은 것을 보고 홀연히 알아들은 바가 있어 서산대사의 설명을 그대로 옮겨 봅니다. 제가 감히 따로 부 연설명을 할 필요도 없이 정확하게 핵심을 관통하는 고승 의 가르침에 그저 머리가 숙여질 따름입니다. *원문 : 대장부는 부처님이나 조사 보기를 원수같이 해야한다. 만약 부처님에게 매달려 구하는 것이 있다면 그는 부처님에게 얽매인 것이고, 조사에게 매달려 구하는 것이 있다면 또한 조 사에게 얽매여 있는 것이다. 무엇이든지 구하는 것이 있으면 모두 고통이므로 일없는 것만 같지 못하다. *평설 : 부처와 조사도 원수같이 보라는 것은 첫머리의 "바람 도 없는데 물결을 일으킨 격이다"라는 말을 맺음이고, 구하는 것이 있으면 다 고통이라고 한 것은 "딴 것이 없다, 다 그대 로 옳다"는 말을 맺은 것이며, 일없는 것만 같지 못하다는 것 은 "생각을 내면 곧 어긴다"는 말을 맺은 것이다. 이렇게 되면 온 천하 사람의 혀끝을 앉아서 끊게 되며, 생사의 빠른 바퀴 가 저절로 멈추게 될 것이다. 난리를 평정하고 나라를 태평하 게 하기는, 단하선사가 목불을 살라버린 것과 운문선사가 개 밥이나 주겠다고 하던 것과 노파가 부처님을 안 보려고 한것 과 같은 일들이다. 모두 요사한 것을 꺾고 바른 것을 드러내 려는 수단이다. 그러나 마침내는 어떻게 할 것 인가? *송 : 저 강남 삼월이 언제나 그립네, 자고새 노래하고 꽃향기 넘치는. *원문 : 거룩한 빛 어둡지 않아 천만고에 환하여라, 이 문 안에 들어오려면 알음알이 두지 말라! *평설 : 거룩한 빛이 어둡지 않다는 것은 첫머리의 '밝고 신령 하다'는 것을 맺음이고, 천만고에 환하다 함은 '본래부터 나지 도 죽지도 않았다'는 것을 맺음이며, 알음알이 두지 말라 함은 '이름에 얽매여서 알음알이 내지 말라'는 것을 맺는 말이다. 문이란 범부와 성인이 드나든다는 뜻이 있는데, 하택 신회선 사가 이른바 '안다'는 한 마디 말이 온갖 깊은 이치의 문이라 고 했다. '이름 지을 수도, 모양 그릴수도 없다'는 데서 시작하 여 '알음알이 두지 말라'는 것으로 맺으니, 한데 얽힌 넝쿨을 한마디 말로 끊어버렸다. 한 알음알이로써 시작과 끝을 삼고 중간에는 온갖 행동을 들어보였다. 더구나 알음알이는 불법에 큰 해독이므로 특별히 들어 마친 것이다. 하택선사가 조계의 맏아들이 못된 것이 이 때문이다. *송 : 이같이 들어 보여 종지를 밝혔다면, 눈 푸른 달마스님 한 바탕 웃었으리, '그러나 마침내 어떻게 할까, 아, 애 닯다' 휘영청 달이 밝아 강산은 고요한데 터지는 웃음소리 천지가 놀라겠네. -------------------------------------- Show me your smil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