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jyoun (예리큰아빠) 날 짜 (Date): 1999년 7월 9일 금요일 오전 12시 56분 23초 제 목(Title): Re: 천상천하 유아독존 법보신문에서 가져왔습니다. ----------------------------------------------- 번호 : 2/7 입력일 : 99/05/31 16:36:51 자료량 :39줄 제목 : [514호]초심자를 위한 禪이야기 10-천상천하유아독존 천상천하 유아독존 "보살이 탄생하자 사람의 부축없이 곧 사방으로 거닐며 각 방면으로 7보 를 걸었고 걸음마다 발을 들면 큰 연꽃이 솟아났었다. 7보씩 걷고 나서 사 방을 둘러보고 눈을 깜짝이지도 않으며 입에서 절로 말이 나왔다. 먼저 동 쪽을 바라보며 갓난애기의 말답지 않게 스스로 글귀에 맞게 바른 말로 게송 을 읊으셨다. 이 세간 가운데 / 내가 가장 높구나 / 나는 오늘부터/ 목숨 받는 일이 끝 났네." 《불본행집경》제8권 '수하탄생품'에 묘사된 말이다. 부처님은 어머니 마 야부인의 몸을 빌어 이땅에 오시게 되는데 룸비니 동산에서 태어나자 마자 '이 세간 가운데 내가 가장 높다'(天上天下 唯我獨尊)는 말로 인간의 존엄 함을 일깨웠다고 한다. 선불교에서 받아들이는 이 말의 해석은 '인간의 본성은 부처이며, 본래부 터 부처이기 때문에 무한한 존엄성이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다른 중생과 달리 불성(佛性)을 깨쳐 각자(覺者)가 됨으로써 윤회의 굴레를 벗고 더 이 상 고통이 존재하지 않는 삶을 누릴 수 있다. 경전에서는 이러한 인간의 몸 을 받기란 매우 어렵다고 설명한다. 따라서 인간의 존엄성은 상대적으로 더 욱 높아진다. 화엄사상에서 주장하는 개체(個體)란, 재산 지위 능력이 있는 사람만을 뜻하는 것이 아니다. 태양이 비치지 않는 음습한 곳이나 사회의 구석진 곳에서 사는 사람들을 총 망라한다. 어떠한 사람도 사람인 이상 절 대적 존엄성이 있다. 부처님 생명은 살아있다. 보잘 것 없는 것, 이름없는 것도 빠짐없이 각자의 목숨을 풍족하게 개발해 나가는 대자연의 섭리, 그것 이 바로 불교의 가르침이다. 각자가 각각 가지고 있는 껍질을 벗고 본래의 진면목을 나타내는 일이 바로 불성의 계발인 것이다. 때문에 진면목을 참구 해 낸 선사들은 산은 산, 물은 물, 나무는 나무로 바라본다. '일상생활에 도가 있다( 平常心是道)'는 뜻도 이와 무관치 않다. 인간 각자의 개인의 존재는 개인만의 존재가 아니다. 무한한 넓이를 가지 고 있다. 과거부터 이루어 온 연기의 법칙, 인과의 도리에 따라 오늘날의 이 시점에서 그의 삶을 살고 있다. "이 하루의 목숨은 존중해야 할 신명이다. 존경해야 할 송장이다. 이와같 은 목숨이니 스스로도 사랑하고 스스로도 존경해야 한다." 옛 역대 조사들 이 제자들을 가르칠 때 한결같이 강조했던 인간존엄의 가르침이다. 법보신문 제514호(1999년 5월 26일 발행) 구독신청 : 080-725-1000, 제보 및 투고 02)725-7014 FAX 02)725-70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