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valley (이 상 제) 날 짜 (Date): 1999년 6월 11일 금요일 오후 01시 29분 11초 제 목(Title): Re: 중독 중독을 빠져나오는 구체적인 방법 같은 것은 없습니까? 단계라던가 중독을 빠져나오는 법을 배우는 방법이라던가... 자신의 깨달음으로 지금, 바로 빠져나온다면 이세상 많은 사람들은 깨달음을 너무 어렵게 얻는 것이군요. 암튼, 수준 높은 글에 대해 감사. --- 중독에서 빠져나오려면 우선 중독되어야하고, 중독되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합니다. 그리고 중독이 무엇인가, 중독된 자는 누구인가?를 살펴봅니다. 불교는 존재적 고통의 인식에서 출발합니다. 생노병사와 번뇌들. 그것들은 어디서 나왔는가? 집착입니다. 집착은 무엇인가? 집착은 미망입니다. 자세히, 명철한 눈으로 관찰하면 집착은 없습니다. 집착의 덩어리인 자아도, 윤회전생하는 영혼에 대한 믿음들도 모두 미망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이렇게 관하고 나면 고통은 현상이 되어버립니다. 쾌락도 현상이요, 고통도 현상입니다. 모두다 스크린 위에 펼쳐지는 빛의 조합들입니다. 개체성의 허구를 뚜렷이 관하게 되면, 내가 아닌 것들을 제외하고 남는 의식이 전면에 드러납니다. 그것이 비록 육체와 마음의 개체적인 그릇에 담겨있어, 개의식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그것은 <전체>의 부분으로서 신, 불성이라는 것을 압니다. 나의 고통은 곧 신의 고통이요, 부처의 고통이며, 남의 고통 또한 모두 나의 고통인 것입니다. <전체>는 이런 방식으로 우주를 지휘하며 경험해나가고 있습니다. 깨달음이란, 단지 착각을 버리고 다시는 착각에 빠지지 않는 것입니다. 착각이란, 체험을 위해 창조된 마음과 오온(육체의 감각)을 참자기眞我와 혼동하는 것입니다. 이 혼동-그릇된 동일시를 제거하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불을 끄기 위해서 부채질을 하거나, 기름을 들이붓는 셈이 됩니다. 오직 우리가 할 일은 참 자신에 주의를 쏟아 거기서 떠나지 않는 것입니다. 악을 벌해서 악을 제할 수는 없습니다. 어둠과 싸워서 빛을 만들 수는 없습니다. 선을 행함으로써, 온통 선으로 채우고 빛을 밝혀서 밝음으로 채웁니다. 미망, 무명은 싸워야할 대상이 아니라, 지혜와 빛의 부재에 지나지 않습니다. If I dream about you it is illusory. If I see you it is real. But if I dream about your absence or I see your absence, there is no differen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