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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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valley (이 상 제)
날 짜 (Date): 1999년 5월 15일 토요일 오후 11시 17분 56초
제 목(Title): 이어서



 이제 육식과 채식의 문제를 정리해봅시다.
 이미 챠크라로 설명을 했었지만, 별 도움이 되지 않아 지웠습니다.
 제가 이번에 말하고자 하는 것은 조금더 근본적인 문제입니다.

 육식은 수행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금해왔습니다.
 채식도 모두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마늘, 생강, 고추, 인삼 등과 같은 
 성욕과 감정에 임펄스를 가하는 음식들은 모두 금지됩니다. 

 따라서 수행에 입문한 사람은 육식을 금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마음이 
 성난 야수처럼 들뛰는데, 육식을 해서는 길들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수행자가 아닌 사람이라면 육식을 금할 이유가 없습니다. 

 마음을 다스릴 줄 아는 경우에도 육식을 금할 이유가 없습니다. 선택입니다.
 임펄스가 가해지지 않는다면 육체 속에 더이상 머물 수 없을 정도로 파동이
 높은 자들은 계속 육체에 머물고자 하여 일부러 육식을 해서 자신의 파동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마하리쉬같은 이는 육식과 채식의 문제에 대해서 '타오르는 용광로에 고기를
 넣든 채소를 넣든 무슨 상관이 있겠느냐'고 대답했습니다.

 어느분이 그런 질문을 하셨지요. 육식을 하고나서 포악해진 경험이 있느냐고.
 과학적 근거를 대라,는 요구보다는 솔직한 질문이군요. 사실 여러분들이 던지
 는 질문들은 호기심에 가까운 것일 뿐, 진정한 의심과는 거리가 먼 것들입니다.
 그래서 약간의 지적 만족감만 충족되면 <만족한다>하며 물러나거나 <그렇다면
 이것은 어떤가?>하며 다른 질문으로 넘어가곤 하지요.

 석가모니가 진짜로 그런 말을 했는가? 어느 경전에 있는가? 과학적 근거는?
 레퍼런스를 보여달라,는 요구들은 역설적이지만 믿음/믿지 못함의 양극단에서
 갈팡질팡하는 마음의 질주에 불과합니다. 정말로 의심하기 시작했다면 
 다른 사람의 말에 끄덕이거나, 과학적 근거에 안착하지 않습니다.

 최소한 1개월 이상 꾸준히 몰두할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의심입니다.
 여러분들은 몇년 동안 골똘히 의심하고 있는 무엇이 있나요?
 그런 적이 있었습니까? 혹시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짓고
 덮어두고 살아왔던 것이 아닐까요?
 그런 질문들은 얼마든지 있었을 것입니다. 예를 들면, 나는 왜 사는가?
 우주는 왜 생겨났을까? 태어나기전에 나는 무엇이었을까? 등등.
 이런 질문들은 과학적 근거나 석가모니의 말로는 해결이 될 수가 없는
 종류의 것들입니다.

 무묘앙에오에게 제자들이 질문을 퍼부어댔습니다. 그러자 무묘앙에오는 
 "질문들은 모아서 한꺼번에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제자들은 안된다고 
 말했습니다. "왜?" "지금 질문하지 않으면 잊어버릴지도 모르잖습니까?"
 그러자 무묘앙에오는 일갈합니다. 
 "그따위 잊어버릴 것 같은 질문은 질문의 가치도 없다."

 이 논의의 와중에 직접 자신의 몸과 마음을 관찰하려는 시도를 해본적이 있나요? 
 우리는 거의 매일 고기와 야채를 먹으며 살고 있습니다. 도대체 뭐하고 있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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