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parsec (먼 소 류) 날 짜 (Date): 1999년 5월 14일 금요일 오후 09시 30분 13초 제 목(Title): 사람의 육식과 채식, 포악성 또는 공격성 사람의 다양한 취향과 성격, 사상, 종교, 이념, 정치적이거나 교육적인 배경, 혈연, 지연 등 가치 판단 기준과 태도에 영향을 미치는 온갖 변수를 일일이 나열하지 않더라도, 어떤 사람의 특정한 두 가지 특질이 서로 어떤 관계에 있는가 밝혀내기란 어려운 일이라는 점 정도는 모두들 아시리라 믿습니다. 채식이 호르몬 균형에 영향을 미쳐서 사람을 덜 공격적으로 만드는가는 "과학적인" 영역이므로 근거 없이 함부로 판단하지 않겠습니다만, 애초에 덜 공격적인 사람이 채식주의를 선택할 가능성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을 것처럼 보입니다. 공격하거나 공격받는 것을 싫어하는 어떤 가공의 인물이 있을 때 그 사람이 자기 성격에 맞는 주의인 비폭력주의를 선택하여 비폭력주의에 맞는 것으로 보이는 여러 가지 행동 양식 중의 하나로서, 또는 동물에 대한 동정심으로서 채식주의를 선택하는 것을 상상할 수 있습니다. 사람에 있어서 채식주의와 비폭력적 성향이 상관관계가 높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 그 인과관계를 밝히는 것은 별도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농사 부족과 사냥 부족 얘기... 살생이 인간의 품성을 거칠고 사납게 만들 수 있다는 건 저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육식 문제는 살생 문제와 별도로 생각해야 되지 않을까요? 사냥 부족도 고기나 가죽을 팔아(또는 물물교환으로)곡식을 구해다 먹고 농사 부족도 가축을 먹거나 사냥꾼이나 백정이 잡은 고기를 먹고 삽니다. 농사 부족에 비해 사냥 부족의 품성이 거친 경향이 있다면 그것은 음식물의 종류 보다는 살륙행위에 얼마나 익숙한가와 관계있지 않겠습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