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jyoun (예리큰아빠)
날 짜 (Date): 1999년 3월 19일 금요일 오후 01시 22분 19초
제 목(Title): 지명스님의 교리산책-금강계 만다라


번호 : 3/93                 입력일 : 99/03/08 18:34:11      자료량 :66줄

  제목 : 지명스님의 교리산책-금강계 만다라

 지난호에서 살핀 바와  같이, 태장계 만다라가 모든 중생에게  본래부터 갖
추어져 있는 법신의 원리를 강조하는데 비해서, 금강계  만다라는 수행에 의
해서 중생의 사량 분별심을 지혜로 돌리는 전식득지(轉識得智)를 강조한다.

 원리를 중히 여기다 보면, 태장계 쪽에는 본래  갖추어 있는 것, 평등한 것,
본래의 깨달음,  근본의 씨앗, 육체적인 면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 반면에
깨달음의 지혜를  중히 여기다 보면,  금강계 쪽에는 수행의 노력에  의해서
얻어지는 것, 차별적인 것, 후천적으로 얻는 깨달음,  씨앗을 키워서 얻는 열
매, 정신적인 면에 더 관심을 갖게 된다.

 금강계 만다라는 9회로 되어  있어서 9회(九會) 만다라라고도 한다. 금강이
란 어떤 번뇌에 의해서도 부서지지 않는 지혜를  뜻하고, 9회에서의 회는 만
다라를 의미한다. 전식득지로  금강의 지혜를 얻는 경지를  표현하는 만다라
가 아홉개 모여진 복합 만다라라는 것이다. 금강계  만다라도 밀교 전문가에
따라서 여러가지가 있다.

 선무외(善無畏) 계통의 대만다라, 금강지(金剛智) 계통의 81존 만다라, 불공
(不空) 계통의 9회 만다라 등이다. 현도(現圖) 만다라는 저  가운데 9회 만다
라를 계승한 것이다. 9회는 갈마, 삼마야(三摩耶), 미세(微細), 공양(供養), 사
인(四印), 일인(一印),  이취(理趣), 항삼세(降三世), 항삼세삼마야(降三世三摩
耶)로 이루어져 있다. 첫번째 갈마회에 있어서의 갈마는 행동의 뜻으로 성신
회(成身會) 또는 근본회(根本會)라고도 한다.

 각 회는 네모꼴로 이루어져  있는데, 갈마회가 중앙에 위치하고, 그 아래로
부터 시계 방향으로 8회가 둘러싸이니, 다시 전체가 네모꼴을 이룬다. 1회에
서부터 7회까지는  <금강정경>의 금강계품을, 나머지 8~9회는  항삼세품에
근거해서 이루어진 것이다.

 만다라의 수가 많지만  중앙에 위치한 갈마회가 기본을  이루고 여타는 저
갈마회의 전체적이거나 부분적인 특징을 이리 저리 표현한  것일 뿐이다. 갈
마회에서 대일여래가 중앙에 자리하고 사방에 아촉여래, 보생여래, 아미타여
래, 불공성취여래가  둘러 싸여서 5불(五佛)을  이룬다. 법계체성지(法界體性
智)를 비롯한 5지(五智)의 하나씩을 얻은 부처님들이다.

 이로 인해 5라는  숫자는 방향, 색깔, 손 모양,  자리 모양, 각형(角形), 5대
(五大), 불상의 모양  등에도 똑같이 적용된다. 중앙에  대일여래가 부처님의
기본적인 적정상을 취하고 있을 때, 나머지 4여래는 각기 분노한 모습, 환희
에 찬 모습, 청량한  모습, 구제활동을 하는 모습을 취하고 있다.  그러고 보
니 각 여래의  자세에 따라서 그에 배속된  방향, 색깔, 각형, 손  모양 등의
상징이 달라진다.

 예를 들면 검정색은 분노하는 불상의 모습을  상징하고, 노란색은 환희하는
모습을 상징한다. 대일여래  주변에는 다시 4바라밀을 상징하는  4보살이 위
치하고, 4방의 각 여래에게도 교리적 의미를 가진 4보살들이 위치하게 된다.
이와 같이 둥근 모양이나 사각 모양을 겹겹이  두르고, 4의 숫자로 더해지는
존상들이 연속적으로 모여져서 대일여래를 중심으로 한 37존과 갈마회 전체
적으로는 1061존이 있게 된다.

 그런데 아무리  부처님, 보살님, 여타  존상들이 많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존상들은 대일법신이 가지고 있는 특징을 하나씩 표현한  것일 뿐이다. 모든
존상을 하나로 만들면 대일여래가  되고, 대일여래가 가진 지혜, 발원, 수행,
구제력 등을 펼치면 무수히 많은 존상이 된다.

 금강계 만다라의 제1회를 우리가 앞 호에서 공부한 4만다라 가운데 대만다
라와 같다면, 그 다음의  3회는 3만다라와 같다. 제5 사인회는 제4회를 통합
해서 설명하고, 제6  일인회는 모든 회가 대일법신으로 돌아간다는  것을 알
리려고 한다.

 제7 이취회는 소극적으로 번뇌를  피하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역으로 활용
하는 모습을 보이려고  하고, 제8회와 제9회는 대일법신이  육체적 정신적으
로 분노상이나 포악상을 지어서 번뇌를 쳐부수는 것을 나타내려고 한다.
 *발행일(1707호):1999년 2월 16일 , 구독문의 (02)730-4488-90
  < 한장의 불교신문 한사람의 포교사 >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