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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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yonho (Song)
날 짜 (Date): 1995년05월10일(수) 06시51분11초 KST
제 목(Title): Limes님께..감사합니다.


  지적해 주신 것에 대하여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다시 한번 제 글을 읽어보니
저도 머리에 쥐가 날려고 하네요.  거 참.  쓰기 시작 할 때는 그렇게 길게 쓸 
생각이 아니였는데.  저도 교수가 매일 와서 'What's going on?'하고 물어 보기
때문에 가능하면 이런데 시간 안 뺏길려고 하는데 그놈의 글만 쓰기 시작했다하면
자꾸 길어지는 통에 죽겠습니다.  뭐 그런 거 안 쓰고 살면 그만이지만.
어쨌든 Limes님의 지적은 잊지 않도록 노력하지요.  

  이왕 쓰기 시작한 글이니까  한마디만 더.  또 길어지네.  :)
진리가 간단한 데 있다고 말씀 하셨는데 진리는 큰스님이 억!하고 한마디 질러
대는데도 있지만 또한 그 복잡하고 길디긴 8만 대장경에도 없는 것은 아니랍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눈만 마주쳐도 깨닫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평생 설법듣고 살아도 
긴기민가 하는 사람도 있답니다. 저처럼 말입니다. 말많은 허물을 따지자면 
부처님이 영산회상에서 꽃한송이 들어 보이신  것부터 따져야 할 것입니다.  
큰스님 법문 한 마디에서 진리를 헤아릴 수 있는 지혜도 필요하지만 또한 팔만 
대장경 전부를  다 읽어 버릴 수 있는 인내도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가져야 하지 
않을까 생각되는 군요.  진리가 없는 곳이 딱 한군데 있다면 그것은 진리가 간단한
데에'만' 있다고 고집하는 그 곳일 것입니다.  Limes님의 말씀은 LImes님이 간단한
데서 진리를 찾을 수 있는 지혜를 가졌기 때문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저처럼 지혜도 인내도 부족한 사람은 참으로 걱정입니다.  
더 길어지기 전에 이만 줄이겠습니다.

  송 연호 합장.
  yonho@nayo.umd.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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