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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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    )
날 짜 (Date): 1998년 11월  1일 일요일 오전 12시 34분 37초
제 목(Title): 22년만에 다시 만난 인연 이야기



 천리안 불교동호회에서 가져왔습니다.
 (정확한 출처는 천리안 국악사랑방)

 
 
 [번  호] 3267 / 3304      [등록일] 98년 10월 22일 04:07      Page : 1 / 4
 [등록자] 태평천국         [이  름] 도배사           [조  회] 93 건
 [제  목] 22년 만에 찾은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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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글은 천리안 국악사랑방(sound19)에서 퍼왔습니다.
인연의 끈이란 이렇게도 연결되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비록 굿판에서 일어난 일이지만, 불교에서 말하는 인연이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번  호 : 539 / 543        등록일 : 98년 10월 21일 17:32
등록자 : BIGMUSE          이  름 : 도드리           조  회 : 10 건
제  목 : [도드리] 사진과 감동..(들은얘기)
 
 
 
  잔잔한 감동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우연히 찍은 사진속의
  인물에게 관심을 가져본 적은 없으시겠지요. 그냥.. 주위 배경과 함께
  지나쳐버리는 인물이지요. 저도 그렇구요.. 그런데 사진속에 담긴 한
  인연의 고리가 있습니다..
  사진과 얽힌 얘기가 듣는이에게 감동을 주네요.
 
  이병원선생님댁에 가보신 분들을 아시겠지만 선생님댁에는 젖먹이에게
  모유를 먹이는 여인의 사진이 있었어요. 누구냐고 물으면 강릉의 어떤
  무당사진이라는 말씀만 하시고 그 외는 잘 모르신다고 하셨어요.
  지난 8월에 이병원선생님은 하와이로 돌아가시기 위해 짐정리를 하시던
  중 그 사진을 김영운선생님께 맡기셨어요. 강릉을 잘 아시니 무당 찾아
  서 주라고.. 그리고는 한국을 떠나셨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갔어요. 근데 지난 토요일, 김선생님은 강릉에 일이
  있으셔서 가셨다가 강릉문화원에 들리셔서는 그 사진을 보여주셨데요.
  이 사진 임자가 누군지, 사진을 드리고 싶다고..
  문화원분들은 누구같다~~하면서 한 분에게 전화를 했답니다. 누구누구
  같은데 와서 확인해 보시라고...
  잠시후 김명대라는 분과 한 젊은이가 들어와서는 그 사진을 보고 누이가
  맞다고 했답니다. 그 누이분은 오래전에 돌아가셨고, 같이 온 젊은이는
  사진속의 젖먹이였데요.
 
  여기에서 기가막힌 사연이 있더군요. 그 문제의 사진은 22,3년전 강릉 단
  오굿에서 이병원선생님이 예쁘고, 굿 잘하느 무당을 눈여겨 보셨다가 굿
  이 잠시 쉬는 틈에 젖먹이에게 젖을 물리고 있는 그 무당이 인상깊으셨던
  거에요. 그래서 사진을 찍으셨고, 물론 당사자는 모른채 말이죠.. 그리고
  그 사진을 인화해서 선생님댁에 걸어놓으셨죠.
 
  문화원분들 말씀이 그 무당이 당시 날리는 무당이었데요. 굿잘하고, 얼굴
  예쁘고, 정말 대단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미인박명이라더니...그 무당아
  주머니는 그해 겨울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답니다. 그 사진속의 젖먹이는
  1월생이었고, 그 아이가 돐이 되기 전이랍니다.
  집에는 어머니, 그러니까 그 무당아주머니의 사진이 하나도 없어서 엄마얼
  굴 한번 보지 못한 채 외삼촌의 손에서 컸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엄마가 나오고, 그것도 자신에게 젖을 먹이고 있는 장면이 나오다니...
  그 얘기를 들은 문화원의 사람들과 선생님은 숙연해지셨고 젊은이는 눈물
  을 글썽였다고 합니다.. 제사에서조차 쓸 사진이 없어서 문화원에서 화보
  에 나온 조그만 흑백사진을 확대해 잘 알아볼 수도 없는 사진 하나 뿐이었
  다는데..
 
  이 얘기를 들은 제 눈도 좀 따뜻해졌습니다. 김명대라는 분은 동해안굿의
  유명한 쇠잽이라고 하시네요.. 그리고 그 젖먹이, 지금은 장성한 어른이
  된 그 친구는 연수인지, 현수인지~~ 어린 나이인데도 김명대님보다 더 잘
  한다는 말을 듣는다고 합니다.

  인연의 고리는 어디까지 연결되어 있는 것인지..20여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그 인연의 고리가 연결되어 이런 얘기를 만들어내네요..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그 사진을 기억해 내었습니다. 모정이 담뿍 담겨있
  는 그 사진에서 저도 멀리 계신 엄마를 기억해 봅니다.
 
 
 
                                                         




                       Ask not who you are,but whom you really wanted to 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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