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jinyon ( 지니온) 날 짜 (Date): 1998년 10월 28일 수요일 오후 05시 49분 03초 제 목(Title): 12인연의 출발은? 불교에는 숫자가 앞에 나오는 용어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처음 불교를 접하는 사람들은 좀 외워야 할 것도 많지요. 하지만 이런 건 제 생각에 수학 공부를 위해서 정의를 외우는 것과 같습니다. 머리 속에 잡을 수 없던 개념을 형성키 위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그렇고 12연기 얘기를 해보려 합니다. 정확히는 기억하지 못합니다. 나열해보는데 12개가 다 나올지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시작해 볼까요. 무명, 행, 식, 육처, 촉, 수, 애, 취, 유, 생, 노사. 음... 역시 하나가 기억나지 않는군요. 하지만 대충 순서는 바뀌지 않은 것 같네요. 어차피 정확한 갯수와 단계에 그리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지는 않으니 어디 찾아봐서 알아낼 생각도 없습니다. 그냥 시작하겠습니다. 12연기, 인연법, 상의성, ... 등의 말은 대충 이로 말미암아 저게 있으니까 이게 생기면 저게 생기고 저게 없으려면 이게 없으면 되니까 어쩌고 하는 식으로 풀이되며 결국 우리가 나서 죽는 이유와 그러지 않으려면 처음부터 무명에서 벗어나면 된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맞나요? 그런데 저의 의문은 12연기의 끝이 있고 싶고(유) 그래서 나고(생) 결국 늙고 죽는(노사) 문제에 도달한다는 것 같은데, 처음의 어리석음(무명)과 그로 말미암은 어떤 짓거리(행)와 어떤 알아차림(식)과 또 그 때문에 생겨버린 감각 세계들(육처)와 그걸 느껴지게 되는 것(촉, 수)와 그걸 좋아하는 것(애)과 그래서 그걸 계속 갖기 원하는 것(취) 등등이 일어나는 시간적인 위치가 도대체 어디일까 하는 것이랍니다. 혹 그 무명이 시작하는 시간 위치는 우리가 죽고 난 후인 사후 세계를 의미하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깜깜한 사후 세계에서 부처님의 세계에 도달도 못하고 중간을 방황하다 어리석음에 이끌려 나중에는 세상에 남아 있고 싶어서 결국 그 의지로 태어나게 되는 순환을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즉 12연기의 교훈은 살아있을때 열심히 자신 가슴 속에 각인 시켜서 이번 세상에서 죽은 다음 그 다음 세상에 태어나지 않기 위한 것이 아닐까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