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jyoun (예리큰아빠) 날 짜 (Date): 1998년 10월 27일 화요일 오전 11시 32분 44초 제 목(Title): 맹구우목(盲龜遇木) 번호 : 1/2 입력일 : 98/04/29 22:29:10 자료량 :40줄 제목 : 깨달음이 있는 이야기 부처님이 베살리의 원숭이연못 옆 중각강당에서 머무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제자들과 함께 연못주변을 산책하시던 부처님이 문득 아난다에게 이런것 을 물었다. "아난다야. 큰 바다에 눈먼 거북이 한 마리가 살고 있다. 이 거북이는 백년 에 한번씩 물 위로 머리를 내놓는데 그 때 바다 한가운데 떠 다니는 구멍뚫 린 나무판자를 만나면 잠시 거기에 목을 넣고 쉰다. 그러나 판자를 만나지 못하면 그냥 물 속으로 들어가야 한다. 그런데 이때 눈먼 거북이가 과연 나 무판자를 만날 수 있겠느냐." 아난다는 `그럴 수 없다'고 대답했다. 눈까지 먼 거북이가 백년만에 머리를 내밀 때 넓은 바다에 떠다니는 구멍뚫린 나무판자를 만난다는 것은 확률적 으로 도저히 불가능한 것이기 때문이었다. 이에 부처님은 다시 이렇게 말씀 했다. "그래도 눈먼 거북이는 넓은 바다를 떠다니다 보면 서로 어긋나더라도 혹 시 구멍뚫린 나무판자를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어리석고 미련한 중생이 육도윤회의 과정에서 사람으로 태어나기란 저 거북이가 나무판자를 만나기보다 더 어렵다. 왜냐하면 저 중생들은 선을 행하지 않고 서로서로 죽이거나 해치며, 강한 자는 약한 자를 해쳐서 한량없는 악업을 짓기 때문 이니라. 그러므로 비구들이여. 너희들은 사람으로 태어났을 때 내가 가르친 `네가지 진리(四聖諦)'를 부지런히 닦으라. 만약 아직 알지 못하였다면 불꽃같은 치 열함으로 배우기를 힘써야 한다." 잡아함 제15권 `盲龜經'에 나오는 맹구우 목(盲龜遇木)의 비유설법이다. 이 얘기는 뒷날 `사람의 몸 얻기도 어렵고 불 법을 만나기는 더욱 어렵다(人身難得 佛法難逢)'는 고사성어로 요약돼 불자 들을 경책하는 말이 되었다. 참으로 그렇다. 사람으로 태어나기도 어렵지만 중생에게 해탈의 진리를 가 르쳐주는 불법을 만나기는 더욱 어려운 일이다. 그런데 지금 우리는 그 귀 한 불교의 바다에 몸을 담그고 있다. 이 얼마나 다행한 일인가. 다만 아직도 불법을 만나지 못한 사람이 적지 않은 것이 마음에 걸릴 뿐이다. 또 우리가 게을러서 부처님 가르침대로 살지 못하는 것도 부끄러울 뿐이다. <北村居士> *발행일(1671호):1998년 4월 28일 , 구독문의 (02)730-4488 < 한장의 불교신문 한사람의 포교사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