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taire (강 민 형) 날 짜 (Date): 1998년 10월 1일 목요일 오전 05시 37분 23초 제 목(Title): [to croce] [R] 스테어님께 당신의 글을 잘 씹어서 읽고 긴 답장을 썼습니다만 너무 번잡한 듯해서 지워버리고 말았습니다. 간단히 한 가지 꼬투리만 집어서 쓰겠습니다. 이 점에 대한 이야기 만으로도 온전한 논의가 가능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s : 요컨대 저는 '이것이다'라고 단언하는 모든 사람들, 모든 가르침들을 온전히 받아들이는 부류의 사람이 아닙니다. 무엇이 그것을 방해하는지 저도 . . . . . 모릅니다만 '감성'과 '논리'라는 단순한 두 요소로 설명될 만큼 뻔하지는 . . . . . . . . . 않습니다. 아마 저는 죽는 날까지 미심쩍어하면서 살 것입니다. 그 미심쩍음을 . . . . 흔쾌히 벗을 날이 올지 어떨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저의 논리도, 감성도 . . . . . . 그것을 벗고자 하지 않습니다. . . . . . . . . . c : 스테어님은 모른다고 하시면서도 잘 알고 계십니다. 점 찍은 아래 부분을 잘 보시고, 액센트를 넣어서 읽어보세요. 나는 무엇인가? 진리란 무엇인가?가 아닙니다. 나는 이 상황에서 무엇이 되고자 하는가? 나는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것을 진리라고 믿고 싶어 하는가? 입니다. 모른다는 것과 안다는 것이 모순되는 것일까요? 저는 어느 정도 알고 있지만 온전히 알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안다'라거나 '모른다'라는 한 마디로 깨끗이 설명될 수 있는 것이라면 문제거리가 되지도 않을 것입니다. 오히려 저의 의문은 '신의 유일성은 신만의 문제'라는 저의 진술을 당신이 얼마나 정확히 파악했기에 그것을 '잠꼬대'라는 말로 자신있게 규정지을 수 있는가 하는 점입니다. 혹시 당신은 이 상황에서 그것을 '잠꼬대'라고 믿고 싶어하는 것이 아닌지요? ----------- Prometheus, the daring and enduring... * P.S. 추천해주신 책은 가능한 한 빨리 구해서 읽어보겠습니다만 제가 그것을 다 읽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