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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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insight)
날 짜 (Date): 1998년 5월 13일 수요일 오전 02시 40분 39초
제 목(Title): 양치는 성자



 흔하지 않은 불교 고승 전기 소설 중에 편양선사(또는 이먹고 노장 선사)에 관한
책이 있는데 제목이 "양치는 성자" 이다. 얼핏 들으면 꼭 기독교 관련 서적처럼 
보이는데 내용은 편양선사의 일대기를 그린 소설이다.
 내가 이책을 10년전에 읽었는데, 지금도 시중에 유통되는 지는 모르겠다. 그때는 
이런 책이 있는 줄은 몰랐고 주지스님 방에 있길레 빌려다 봤다.
 편양선사는 조선중기의 스님으로 서산대사의 마지막 제자이다. 따라서 사명당 
유정 스님하고는 사형이 되는 셈이다.  편양선사가 깨달음을 얻을때의 상황은 다른 
스님 못지 않게 독특하다. 사명대사는 낮에 우는 닭울음 소리를 듣고 깨우치셨던 
반면 편양선사는 오대산 꼭대기에 있는 적멸보궁에서 하루는 기도를 하고 있는데
밖에 비바람이 거세게 몰아 치고 있을 때였다. 스님은 비가 그치면 내려가야 
겠다고 생각하고 계속기도를 하고 있는데, 비는 더욱 거세고 그칠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중 스님은 소변이 마려 웠는데 비가 거세서 밖에 나갈 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법당 앞에다 소변을 볼수 도 없는 노릇이고 해서 참았는데, 
참다참다 도저히 못 참겠자, 문을 열고 나가 비바람을 맞으며 툇바루에 서서 
밖에다 시원(?)하게 볼일을 보았다. 그렇게 시원하게 볼일을 보는 순간 
무아지경에서 무상의 도리를 깨우치신 것이다. 
 오대산 적멸보궁에는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데, 일제때 일본인들이 이 
사리를 캐가려다 벌 받아서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다. 또하나 신기한것은 
적멸보궁에서 약 10미터 아래 쯤에 샘물이 솟아나는데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줄거나 늘지 않는다. 게다가 어떻게 그 산 정산에 샘물이 있을까하는게 더 신기한 
일이다. 
 현재 우리나라 스님들중 90%가 편양선사의 법맥을 이었다고 한다. 이 소설에 
의하면, 그 이유는 임진왜란으로 스님들이 승병으로 전쟁에 가담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계중 으뜸이 불 살생인데 아무리 나라를 위한 전쟁이라지만 전쟁중에 사람을 
죽인것도 살생은 살생인 셈이다. 따라서 그 업으로 인해 법맥을 이을 제자의 
인연이 소멸되는 과보가 오게 될것이라고 서산대사가 예견하고 편양선사만은 전에 
참여시키지 않고 오로지 수행에만 전념시켜 법맥을 이을 과제를 부여하게된다고 
쓰여있다. 

  이먹고 노장이라는 이름은 스님께서 화두로 이것이 무엇인고를 항상 입에 달고 
다니셨는데 이걸 줄여서 말하면 "이뭣고"가되고 그걸 다른 사람들이 듣기에 
'이먹고'처럼 들려서 스님의 별명으로 '이먹고 노장'이라 불리게 되었다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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