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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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niyati (나니야티야)
날 짜 (Date): 1998년 5월 11일 월요일 오후 10시 45분 49초
제 목(Title): re: <시작하려는 사람이..>



처음 발심자들의 막막한 심정 충분히 이해합니다.
저도 한때는 그랬으니까요.

확실한 방법은 확실한 스승에게서 자신에게 맞는 수련법이나
방법을 받고 실천하는 것이지만 보통사람들에게는 거의 어려운
일이나 다름없죠.

그렇다고 무슨 종교에 몸을 담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종교나 수련단체에 있다면 거기에 맞는 방법이나 수련법이
있지만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건 아닙니다. 

일단은 과거의 수련법이나 방법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부터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불교나 명상, 단학
에 관한 책들을 두루 읽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각 수련또는
방법이 갖는 특징, 조건등 책을 좀 읽다 보면 해보고 싶거나
나에게 맞는 것 같은 게 눈에 들어올 겁니다. 그러면 무조건
해볼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부작용도 고려해야 됩니다.

참선에 관한 책들, 또는 단학에 관한 책들, 또 오쇼 라즈니쉬
의 과거 경전 해설서, 명상책등을 읽다 보면 그래도 보통 사람
들에게 부작용 없이 해보거나 시도해 볼 수 있는 건 오쇼의
책 속에 있는 내용이라고 봅니다. 제 생각으로는...

물론 다른 분들의 이견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일단 자신의 환경과 자신의 성격, 특성등을 잘 파악하고
계시다면 한번 선택한 수련이나 방법을 몇개월은 해보셔야
어느정도 윤곽을 잡을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얼마나 변화가
일어나는지 제자리인지. 그렇게 해보면서 그래도 맞는게
없다면 할 수 없이 있는 그대로가 수련생활이 되도록 하는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아니면 정말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사람
을 찾아가 보던가. 

그렇지만 항상 가슴속에 새겨야 하는 것은 방법이나 수련법은
하나의 도구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방법을 통해 마음을 
일깨우거나 마음을 먼저 일깨우거나 사람이란 존재는 정신,
육체, 환경이 서로 맞물려 조화를 이루므로 어느 한가지에
매달리면 좋지 않습니다.

마음을 지켜보거나, 지금 이순간 깨어 있으려고 하거나,
어느 방편을 사용하거나 결국은 자신의 내면을 키워나가는
일이므로 항상 염두에 두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마음을 지켜볼 경우에 관해서 오쇼의 책들을 읽다 보면
자세히 나오겠지만 마음이란 것의 작용들을 잘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것은 어떤 방편을 사용하더라도
마음을 이해하는 일은 항상 기본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잘 관찰하고 지켜
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신이나 타인을 판단하라는 말이
아니라 그저 지켜보는 것입니다. 어떤 생각들이 지나가더라도
그냥 내버려두는 겁니다. 어떤 방편에 의지해서 마음을 지켜
봐도 좋고 있는 그대로 마음을 지켜볼 수 있어도 좋습니다.
처음엔 그게 어떤 상태인지 잘 모르겠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거기에 분리감이 생길 것입니다.

한가지 예를 든다면 자신의 시야를 먼 산을 향해 놓으십시요.
먼산이 보이지요. 그리고 조금더 가까운 것으로 시선을
옮기십시요. 그리고 더 가까운 곳으로, 더 가까운 곳으로
그리고 바로 앞 사람까지 시선을 옮기셨다면 그리고 바로
자신의 눈에 시선을 두고 그 뒤에는 자신에게로 시선을
돌리십시요. 그러면 그때 느낌이 어떤지요. 느껴보세요.

그때 그 느낌이 바로 자신을 바라보는 느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아무 생각없이 그냥 바라보는 순간.
아주 간단한 예를 들었지만 그런 것이 하나의 방편이 될수도
있는 것입니다.

그냥 생활 순간을 얼차리는 것도 하나의 방편입니다. 매순간
얼차릴 수 있다면 그게 바로 항상 깨어 있는 상태로 가는
방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조금씩 조금씩 쌓이면 어느순간
변화한 자신을 보게 되지만 공든탑이 한순간에 무너질 수도
있는 것이 구도의 세계인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대단한 사람이라서 이렇게 글을 올리는 것은
아닙니다. 저도 혼자서 애쓰다 보면서 조금 알게 된 것을
저보다도 더 답답해 하시는 분을 위해 약간이나마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도움이 되실지 안되실지 모르겠지만
이렇게 감히 써 올리니 진정 마음을 잡고 싶으시다면
꼭 그러겠다는 각오가 항상 곁에 있다면 분명 길을 발견하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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