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 크로체) 날 짜 (Date): 1998년 4월 30일 목요일 오후 12시 32분 24초 제 목(Title): 조직화된 종교의 그레샴의 법칙 조직화된 종교의 폐해를 집요하게 비판했던 오쇼 라즈니쉬란 사람이 있었다. 결국 독살당하고 말았지만, 그가 말하고자 했던 바를 논의의 연장선상에서 되짚어보면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법칙이 종교조직에서도 나타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위에서 말했듯이, ERQ=0.5선 이하로 내려간, 소위 '문지방을 건넌' 또는 '강을 건너서 피안으로 가버린' 사람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들은 ego의 충동에 대항하는 힘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종교조직 내에서의 권력투쟁에는 거의 무관심한 것이 사실이다. 관심이 있다면 어떻게 하면 더 많은 사람을 건너게 할 수 있을까하는 바램 정도일 뿐이다. 성철스님이 종정이 된 것은 억지로 추대된 예외적인 경우일 뿐, 종교조직의 상층을 지배하는 종교인들의 9할이상은 권력지향형의 ego들에 불과하다. 그들의 참주인은 아직 깨어나지도 못한 채로, 소경이 소를 몰고 가는 형국이니 종교가 제대로 세상을 지도할 여력이 없어지는 것은 당연한 법칙의 귀결이다. 마녀사냥이나 종교간 전쟁은 이 그래샴의 법칙이 종교에도 적용된다는 것을 실증한다. 플라톤은 그 유명한 동굴의 비유를 들어, 동굴 밖에는 이데아가 있는데 사람들은 동굴 안에서 이데아에 비친 자신의 그림자를 실재로 알고 벽만 보고 아우성치고 있다고 말한다. 그 사람들 중 소수의 현자가 고개를 돌려 동굴 밖으로 나가게 되면 그들은 다시 동굴 안으로 들어와 환상에 몸부림치는 사람들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그 현자들은 반드시 책임의식이 있을 것이란 믿음 이다. 그는 그의 스승이 처형당한 것에 몹시 분개하고 있었음에 틀림없다. 그가 내세운 철인정치는 우둔한 대중에 의해 정치가 맡겨지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라고 판단 했던 것인데, 그 철인들조차도 완전한 성자가 아니기 때문에 실수할 수 있다고 보아 정치계급인 철인들에 대해 엄격한 조건을 제시하였던 것이다. 플라톤은 모든 사람이 '철인'이 되는 사회는 현실적으로 존재할 수 없다고 판단 했기 때문에 그 대안으로 철인정치를 주장했지만 석가의 생각은 달랐다. 선각들은 혼자 가지 말고 남아서 중생제도에 앞장서서 한 사람도 낙오되는 바 없이 모두 데리고 가야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이 위대한 자비심의 불교를 대승이라 한다. ...like tears in ra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