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Enlight (insight) 날 짜 (Date): 1998년 4월 29일 수요일 오전 03시 47분 06초 제 목(Title): 점안식 나는 점안식에 한번 참석한 적이 있다. 점안식이란 것은 법당을 새로 지은후 불상을 모신후 큰스님이 오셔서 불상에 눈동자를 그려 넣고 법회를 갖는 의식을 말한다. 큰 스님의 법문과 더불어 즉석에서 게송을 을퍼주신다. 그리고 법당을 새로지어 상량식을 할때 대들보를 오색실로된 줄에 묵어 올리는데 상량식이 끝나면 너도나도 오색실을 끊어가느라 정신이 없다. 그걸 가지면 복이온다나 어쩐다나, 그래서 내 지갑에도 오색실을 손톱만큼 잘라 가지고있다. 점안식하면 생각나는 영화가 있는데 안성기가 주연한 "만다라"라는 영화이다. 안성기와 같이 수행하던 또다른 스님역에 전무송인가(이름이 가물가물) , 하여간 두 스님이 암자에서 수행하고 있는데 마을에서 어떤 불자가 개인사찰을 만들어 부처님을 모시게 되자 점안식을 해달라는 제의가 들어 왔다. 그때가 겨울이라 먹을것도 떨어지고 해서 쾌히 승락하고 점안식을 하러 간다. 법회를 시작하기 전에 전무송이 절을 세운 불자에게 물었다. "이 부처님은 어디에서 모셔 오셨습니까?" "네, 종로통에서 사왔지요." 라고 불자가 대답한다. 난 이장면에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이말을 듣고 스님이 한마디 해주려다 그만둔다. 아무래도 눈 어둔 불자들 심사 건드려 봐야 수고비는 커녕 차비도 못받고 올것같아, 아예 말을 말아 버린것이다. 나중에 절에 돌아와서 안성기에게 이런말을 한다. 법당에 있는 불상에는 내가 점안을 할수 있지만 내 마음속의 눈에는 누가 점안을 해준단 말인가..그날 저녁 이 스님은 독약을 먹고 자살을 하고 안성기는 그 스님이 탑앞에 업드려 숨져있는 걸 발견한다. 마음의 눈이란 상징적인 의미일 것이다. 마음이 확트여서 장애가 없는 경지를 말함일 것이다. 마음에 장애가 있는 사람은 세상을 삐뚜로 보고 그런 자신을 고치려 들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은 말을 해도 못 알아듣고 오히려 책망하는 사람에게 원한을 품는다. 마음에대해 깨닫기 전에 먼저 자신의 생각으로부터 자유로와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생각에 컨트롤 당하지 말고 생각에서 자신을 분리시켜 초연할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하겠다. 그래서 옛말에 , 새가 머리위로 지나가는 것은 막을 수 없다, 그러나 새가 머리위에 둥지를 트는 것은 막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나쁜생각이 머리속에 스치는 것은 막을 수 없다. 그러나 나쁜생각이 머리속에 자리잡는 것은 막을 수 있다. 는 말이 있다. 단번에 마음까지 깨치지 못하더라도 한걸음 한걸음 자신의 생각, 습관, 선입견, 환상으로 부터 자유로와 지는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된다. -------------------------------------- Show me your smile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