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 크로체) 날 짜 (Date): 1998년 4월 21일 화요일 오후 04시 25분 20초 제 목(Title): Re: 차이점은 무엇인가. 1. 맞습니다. 저의 의도는 불교를 기독교의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것입니다. 그것은 불교에 대한 기독교의 우월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기독교의 관점에서 불교를 이해하기가 불가능 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오해를 나으리라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또한 제가 그것을 통해 불교의 깨달음에 이르리라고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이해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이해라는 것이 깨달음을 이야기 하신것은 아니겠지요? 그렇다면 제 세계관을 바꿀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리가 진리로 통한다면, 그리고 기독교가 진리이고 불교가 진리라면 대화가 불가능 할 리가 없습니다. 이것이 저의 출발점입니다. --기독교는 진리가 아닙니다. 불교도 진리가 아닙니다. 진리에 대한 나침반일 뿐입니다.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일 뿐입니다. 진리는 특정 언어나 문자, 종교가 아닙니다. 진리를 찾고자 하는 사람은 그 진리를 찾을 수 없습니다. 그는 항상 진리 속에 있었기 때문입니다. 2. 저 개인적으로는 개나 고양이에게도 불성이 있다는 불교의 가르침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저는 기독교에서 개나 고양이가 하느님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들은적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기독교를 제가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만 받아들이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그 가르침이 진리에 이르는 길이라면 하나도 헛된 것이 없다고 믿고 싶습니다. 개나 고양이가 하느님의 형상을 하고있지는 않더라도 그것들도 하느님의 작품입니다.문제의 핵심이 살속에 박힌 독화살을 빼는 것이라면 개나 고양이는 그렇게 크리티칼해보이지 않습니다. --이 부분은 지엽적인 문제이지만, 설명해드리지요. 그 질문은 불교와 기독교의 현상적 차이를 설명해주는 것입니다. 기독교는 자연을 다스리는 것, 정복되어야 할 것으로 말하기 때문에 개나 고양이는 하느님의 작품이기는 하지만 영혼이 없는 것으로 봅니다. 인간이 하느님의 겉모습을 본따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뭔가 다른 피조물들과 차별되는 것을 넣어서 만들었다면 그것은 영혼일 것입니다. 인간에게만 있고, 동물이나 식물에는 존재치 않는 것. 불교식으로 말하면 "개나 고양이는 불성이 없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죠. 3. 기독교에서 하느님의 위상은 불교에서의 불성과 동일합니다.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닙니다. --상당히 열린 분이시군요. 제가 몰라봤습니다. 그런데, 성경에 나오는 하느님은 하나가 아닙니다. 유태교의 하느님과, 고대 창조신 설화, 그리스도의 하나님이 혼합되어 나타납니다. 그중에는 구체적인 몸을 지닌 존재도 있습니다. 4. 잃어버림이란 말을 무지와 착각으로 바꾸어도 별로 다를것 같진 않습니다. 기독교에서도 구원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찾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느님의 거처는 우리의 깊숙한 내면입니다. 어쩌면 잃어버린게 아니라 그렇게 착각하고 있다는게 더 정확 하겠군요. 예수님은 완전한 인간의 표본입니다. 기독교는 그렇게 사신 분들이 구원 받는다고 가르칩니다. 가톨릭에서는 그렇게 사신 분들을 다른말로 성인이라고 부릅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5. > 불교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구원받을 중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무지와 >착각이 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불교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이래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게 뭐가 다른가요? --다 같은 것이다..라는 말씀이라면 아니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하나로 꿰뚫는 길을 통하지 않고, 막무가내로 두리뭉실하게 같은 것 아니냐 하면 아무 곳에도 갈 수 없게 됩니다. 이 두 종교를 꿰뚫는 핵심이 있습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보면 다릅니다. 스케일도 다릅니다. 기독교가 양적으로 불교를 압도하는 것은 불교보다 접근이 쉽기 때문인데, 이것은 불교가 보다 방대한 체계를 갖고 있기 때문이지요. 그것을 종교학자나 철학자들이 많은 책을 통해서 말하고 있는데, 종교가 다 진리를 추구하니까 같은 것이고, 그래서 불교도 좋고 기독교도 좋다는 귀결은 잠정적인 것입니다. 그 공통의 핵심을 깨달으면 이미 종교의 구분같은 것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그 때는 이슬람교인을 만나도 바로 통하게 됩니다. 종교의 핫라인은 사람에게 있는 것이지 경전의 교리 속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like tears in ra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