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Sman (inigo) 날 짜 (Date): 1998년 4월 21일 화요일 오후 02시 56분 55초 제 목(Title): Re: 차이점은 무엇인가. 1.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겠군요. > 우리가 종교적인 문제에 대해 이야기할 때 유의해야할 점은 자신과 상대방은 > 완전히 다른 정신의 구조와 기반에서 서로를 바라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 SSman님이 불교를 이해하는 방식은 기독교인으로서의 그것이며, 그 이해의 한계 > 는 기독교적 멘탈 인프라의 한계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불교를 진정 이해하려면 > 자신이 갖고 있는 기독교적 세계관을 완전히 버리지 않으면 안됩니다. > 기독교가 제공하는 멘탈 인프라스트럭춰는 불교를 이해하기에 역부족인 것이 > 사실입니다. 접싯물로 바다를 담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맞습니다. 저의 의도는 불교를 기독교의 관점에서 이해하려는 것입니다. 그것은 불교에 대한 기독교의 우월성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저는 기독교의 관점에서 불교를 이해하기가 불가능 하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리고 그것이 오해를 나으리라고 생각지도 않습니다. 또한 제가 그것을 통해 불교의 깨달음에 이르리라고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이해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 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진정한 이해라는 것이 깨달음을 이야기 하신것은 아니겠지요? 그렇다면 제 세계관을 바꿀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진리가 진리로 통한다면, 그리고 기독교가 진리이고 불교가 진리라면 대화가 불가능 할 리가 없습니다. 이것이 저의 출발점입니다. > 인간은 하느님의 외모를 따서 만들어 > 진 것으로 보아야합니다. 하느님은 인간의 입장에서 볼 때,휴먼 타입입니다. > 그 체(body)가 무엇이든 간에, 상관없습니다. 만일 그 모습대로 인간을 만들었다 > 는 뜻이 외형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면, 그 외의 피조물들에 대한 추론은 불교와는 > 판이하게 달라집니다. > 크리티칼한 질문을 하나 드릴까요? > "개나 고양이도 하느님을 본따서 만들어졌는가?" > 이 질문엔 어떻게 대답하시겠습니까? 저 개인적으로는 개나 고양이에게도 불성이 있다는 불교의 가르침을 좋아합니다. 그러나 저는 기독교에서 개나 고양이가 하느님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들은적이 없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기독교를 제가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만 받아들이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그 가르침이 진리에 이르는 길이라면 하나도 헛된 것이 없다고 믿고 싶습니다. 개나 고양이가 하느님의 형상을 하고있지는 않더라도 그것들도 하느님의 작품입니다. 문제의 핵심이 살속에 박힌 독화살을 빼는 것이라면 개나 고양이는 그렇게 크리티칼해 보이지 않습니다. 2. >--불성은 '하느님의 본성'이 아닙니다. 하느님은 역할현상 중에 하나에 지나지 > 않습니다. 불성이 드러나는 하나의 형태인 것입니다. 성경에 나오는 하느님의 > 본성을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이기적이고,질투심이 많음'이 더 맞습니다. > 제가 기독교는 다짜고짜 원죄라는 불협화음의 명제로부터 출발한다고 한 것도 > 불협화음을 불완전성과 동일시하는 오류를 지적하고자 한 것입니다. 님의 기독교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신것 같습니다. 기독교에서 하느님의 위상은 불교에서의 불성과 동일합니다. 그 이하도 이상도 아닙니다. 3. >--불완전하게 만든다는 개념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 존재계는 불성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것은 완전합니다. > 창조는 불성의 완전함을 소재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맞습니다. 완전하신 분이 불완전한 것을 만드셨을 리 없겠죠. 4. >--처음의 완전함을 되찾는 것은 부질없는 짓입니다. > 우리는 완전함을 잃어버린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 차라리 원죄를 무지와 착각으로부터 비롯된 '불협화음'이라고 말하고, > 구원은 '조화로움'으로 가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잃어버림이란 말을 무지와 착각으로 바꾸어도 별로 다를것 같진 않습니다. 기독교에서도 구원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안에서 찾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하느님의 거처는 우리의 깊숙한 내면입니다. 어쩌면 잃어버린게 아니라 그렇게 착각하고 있다는게 더 정확 하겠군요. > 만일 완전함을 찾는 것이 목적이라면 기독교는 지금까지 단 한 사람도 구원하지 > 못했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 됩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인간의 표본입니다. 기독교는 그렇게 사신 분들이 구원 받는다고 가르칩니다. 가톨릭에서는 그렇게 사신 분들을 다른말로 성인이라고 부릅니다. > 불교에서는 아예 처음부터 구원받을 중생은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무지와 착각이 > 있을 뿐이라고 말합니다. 불교가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이래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게 뭐가 다른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