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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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jyoun (예리큰아빠)
날 짜 (Date): 1998년 4월 12일 일요일 오후 02시 13분 59초
제 목(Title): [담기]내가 만난 크로체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Dason)
날 짜 (Date): 1998년04월12일(일) 08시07분57초 ROK
제 목(Title): 내가 만난 크로체



키즈에서 글을 읽다보면 과연 이글을 쓴 사람은 어떻게 생긴 사람일까하는 의문이 
가게 되지 않나 싶다.  그중에서 크로체님이야 말로 한번 만나보고 싶지 않은 
사람은 별로 없을 것 같다.  아마 불교보드에 크로체님을 모르는 사람은 간첩임에 
틀림이 없을 것이다. 이런글을 크로체님 허락없이 쓰는거야 다 내자유이니 당사자는 
별 할말 없을 테고 이미 크로체님을 아는 분들은 별관심이 없이 지나갈테고 잘 
모르는 사람들에겐 다소나마 정보가 되거나 아니면 기대를 무너뜨리는 글이 될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지난 겨울 12월 마지막 월요일에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크로체님을 만났다. 벌써 
오래전 일이라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크로체님과 불교보드에서 만난건 약 
2년전쯤이다. 그당시는 그저 보드에 글만 올리고 남이 쓴글 트집(?)잡는 정도 
였는데 시간이 흐르면서 한번 쯤 만나서 얘기를 나눠보는것도 나쁘진 않으리라 
생각되었다. 사실 만나서 차라도 한잔 하자고 먼저 말을 꺼낸 사람은 
크로체님이었다. 생전처음보는 사람을 서울시내에서 서로 알아보기란 쉬운일이 
아닐텐데, 크로체님은 단번에 날 알아 보았다. 아무래도 신통력이 있는게 아닐까 
싶다. 
사람이 처음 만나면 첫인상이라는것이 있는데, 이 첫인상이 사실 인간관계에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될수도 있다. 하여간 크로체님의 첫인상은 뭔가 범상치않다고나 
할까? 우선 목소리가 끝내준다. 나는 내 목소리가 마음에 들지 않아 다소 컴플랙스 
같은걸 가지고 있다. 남들은 좋다고 하지만 내가 들어서 마음이 안든다는데 남들 
의견이 무슨 상관이란 말인가. 그래서 난 이성교재를 할때 내 목소리 좋다는 
사람한테는 간이라도 빼준다. 

하여간 굵직한 목소리가 성우하면 딱 좋을 그런 목소리였다. 그리고 조용한 
찻집으로 향했다. 경인미술관안에 있는 찻집은 내겐 꽤 추억이 많은 곳이었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실내가 많이 바뀌어져 있었다. 
같이 앉아서 자세히 얼굴을 보니 얼굴또한 중후한 인상을 주는 얼굴이었는데, 지금 
기억에 남는건 부리부리하게 큰 눈이다. 관상학적으로 볼때 크다고해서 다 좋은 
눈이 아니고 크면서도 옆으로 길게 찢어져 있어야 좋은 눈이다. 삼국지에 보면 
유비의 눈이 얼마나 옆으로 길게 찢어져 있는지 자기의 귀를 볼정도라 하지 
않았던가. 아무튼 다른건 기억나는게 없는데 눈하나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백안과 
청안으로 나눠 이야기 하라면 분명 크로체님의 눈은 청안에 속한다고 할수 있다. 
크로체님은 타고난 종교적능력을 지닌 사람이라 할수 있다. 스승없이 혼자서 많을 
책을 통해 지식을 쌓고 또한 그 책 내용을 단번에 이해 하는걸 보면 전생에 많은 
수련을 했던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나처럼 날나리 뽕짝으로 귀동냥으로 
공부한 사람하곤 질적으로 대화의 수준이 달랐다. 불교뿐만 아니라 증산도도 
공부하고 여러 서양철학도 공부를 해서 그런지 시간가는 줄모르고 대화에 빠져 
들었던것 같다. 
그리고 크로체님은 말을 할때 나쁜 말을 거의 하지 않는 듯하다. 나는 입담이 세서 
기억에 남는건 부리부리하게 큰 눈이다. 관상학적으로 볼때 크다고해서 다 좋은 
눈이 아니고 크면서도 옆으로 길게 찢어져 있어야 좋은 눈이다. 삼국지에 보면 
유비의 눈이 얼마나 옆으로 길게 찢어져 있는지 자기의 귀를 볼정도라 하지 
않았던가. 아무튼 다른건 기억나는게 없는데 눈하나는 매우 인상적이었다. 백안과 
청안으로 나눠 이야기 하라면 분명 크로체님의 눈은 청안에 속한다고 할수 있다. 
크로체님은 타고난 종교적능력을 지닌 사람이라 할수 있다. 스승없이 혼자서 많을 
책을 통해 지식을 쌓고 또한 그 책 내용을 단번에 이해 하는걸 보면 전생에 많은 
수련을 했던 사람일 것이라는 생각이든다. 나처럼 날나리 뽕짝으로 귀동냥으로 
공부한 사람하곤 질적으로 대화의 수준이 달랐다. 불교뿐만 아니라 증산도도 
공부하고 여러 서양철학도 공부를 해서 그런지 시간가는 줄모르고 대화에 빠져 
들었던것 같다. 
그리고 크로체님은 말을 할때 나쁜 말을 거의 하지 않는 듯하다. 나는 입담이 세서 
가끔 거친말도 툭툭 튀어나오곤 하는데, 크로체님은 상스러운 표현이나 남을 헐 
뜯는 말을 하는걸 거의 들어 보지 못했다. 아무튼 그때 좋은 말들을 많이 나눈것 
같은데, 지금이라도 그때 내게 해준 말들을 보드에 올렸으면 하고 크로체님께 
바란다. 
서너시간이 후딱 지나가고 자리를 뜨게 되었는데 워낙 녹차를 좋아하는 내가 
크로체님의 배를 거의 녹차로 채워 놨으니 일어나자마자 화장실로 향할수 밖에..
그때 녹차고문을 해서 미안하다고 지금이라도 크로체님께 용서를 바라며 이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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