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Sman (inigo)
날 짜 (Date): 1998년03월16일(월) 12시06분04초 ROK
제 목(Title): [Cap]말도 않되는 불교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guest (oioi)
날 짜 (Date): 1998년03월16일(월) 08시56분40초 ROK
제 목(Title): 말도 않되는 불교



제목이 너무 황당해서 누가 지우지나 않을까 염려 된다.
요즘 글을 읽고 있노라니 아무리 불교에대해 설명해도 그 뜻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것이 불교이니 제목을 한번 그렇게 적어 보았습니다.

뜻도 절도 모르고 절에가서 염불하는 신묘장구대다라니도 아직도 못외우고 있고
108배 열심히 절하고 나서 (물론 절하기 전에는 경건한 마음으로 하지만, 가끔
좋은 일생기게 해달라고 기도할 때도 있고) 하여간 절 문을 나서는 순간 "뱃살이
좀 들어 갔으려나?"하고 108배의 효과를 가늠해 보기도 하는 우수운 중생입니다.
언젠가 스님에게 "포교가 힘듭니까 아니면 수행이 더 힘듭니까?'라고 물었더니
처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되 물으시길레 "포교가 더 힘든 것
같습니다."라고 대답을 했었다. 그랬더니 스님왈 "절 밥 꽤 드셨군요."라고 하지
않은가 . 아뿔사 괜히 말꼬리 잡혔으니 단단히 얻어맞을 준비해야 겠구나 하고
생각하는 순간 스님의 설명이 이어 지더군요. 언듯 보기에 포교가 힘들지만 포교는
지금 내가 없어도 누군가 할 수 있습니다. 멋지게 생긴 스님이 가사 장삼두루고
아무말 없이 종로거리에 앉아 있어도 신심을 내는 이가 있습니다. 그러나, 수행은
그야말로 뼈를 깍는 고통과 자는을 내 던지는 용기가 없으면 이루기 어려운
것입니다."라고 설명을 해 주셨다.

가끔 키즈의 불교보드가 포교의 자리인가 수행의 자리인가 생각해보면 어쩔땐
둘다인것 같고 어쩔땐 둘다 아닌것 같은 느낌이 들곤 합니다. 아무렴 어떻습니까
상에 머무르지 않는 자세가 중요하죠. 상에 머무르지 않으니 자세라 할것도
없군요. 법문을 펼쳐도 법문을 했다는 마음이 없고 법을 들어도 들었다는 마음이
없으면 바로 무상의 경지가 아니겠습니까.


언젠가 불교수련회를 갔을때 스님이 누군가에게 예불문에 대해 물으셨었다. 그
사람은 아는데로 한자를 해석하고 있는 찰라 그때가 막 발우 공양을 마친 직후
인데 발우가 날아가더니 그사람 머리통에 부딛혀 박살 났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적이 있었다. 보통 사람같았ㅇ면 밥으릇으로 얻어 맞았으니 성질이 날만도 한데
그래도 그사람은 그릇이 컷던지 "아차, 내가 뭘 잘 못 말했구나. 너무 문자에만
집착했던 내 수행방법에 뭔가 잘못이 있으려니"라고 생각을 했다 한다.
 임제선사도 그렇게 줘 터져 가면서 수행을 했다던데, 요즘 그렇게 줘 터져가며
수행하라면 남아 있을 수행자가 몇이나 있으려나.

가끔 젊은 스님들을 볼때면 "왜 출가하게 되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 철없던
시절에는 스님들께 왜 출가 했느냐고 묻곤 했는데, 정말 철이 없던 질문 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젊은 스님들을 보면 왜 출가 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수행생활이라는게 속가 생활보다 몇배는 힘든 일인데, 그런 용기가 있다면
속세에서 속세에서 힘들게 살며 수행하면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곤 생각해본다.
솔직히 산에서 수행하는거 보다 속세에서 수행하는게 더 힘드니까 오히려 속세에
남아 수행하면 더 도움이 될텐데 하고 생각은 하지만 스님네들께는 감히 말을 할
수가 없다.
요즘처럼 세상이 힘들때 금강경이라도 읽으면 마음도 편해지고 집안일도 잘
풀리려나하고 읽어보지만 이해하기가 만만하지가 않다. 차라리 초발심자 경문이
이해하기도 쉽고, 역시 손이 가는 경전은 천수경이 아닌가 십다.
  계경게만 읽어도 참 멋진 글이다 할때가 있었는데, 하여간 중간쯤에
살생중죄금일참회라는 구절을 읽으면 그동안 내가 죽인 숫한 짐승들 좋은데 가게
해달라고 기도하고 가급적 나쁜일도 안해야지 하면서 돌아서서는 경전읽느라
허기졌던 배를 채우려 저녁에 삽결살구어 상추쌈에 먹으면 극락이 따로있나
배부르고 등따시면 극락이지하고 금방 안이해지는 거 보면 인간사 정말 재미있는
곳이 아닐까 하곤 생각이 든다.
가끔 주위사람들이 나보고 불교를 믿으셔서 그런지 깨달은 사람 같아요라고 할때가
있다. 나도 모르게 웃음이 절로 나오는데 그러면서 사람들은 어떻게하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나요라고 되물어 온다. 차라리 불교가 뭐냐고 묻는게 더 낳을 듯 싶은데
말이다. "깨달음이요 쉬운겁니다. 부처님 처럼 행동하세요. 뭐든지 선택의 기로에
서면 부처님같으면 어떻게 할까 생각하고 그대로 하세요. "라고 대답해주면 난
내가 말한데로 행동하고 있나 하는 의문이 꼬리를 물곤한다.

에구 나도 모르게 글이 길어 졌습니다. 별 내용 없는 글도 쓸수 있는 곳이 불교
보드니까요.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