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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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jyoun (예리큰아빠맧)
날 짜 (Date): 1998년03월16일(월) 01시24분20초 ROK
제 목(Title): 재미있는 선(禪)이야기(Ⅰ)



 [번  호] 87 / 200         [등록일] 97년 10월 19일 10:46      Page : 1 / 6 
 [등록자] MIRRK           
 [제  목] 재미있는 선(禪)이야기(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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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재미있는 선(禪) 이야기란 제목으로 얘기를 시작할텐데요. 원래 

제목은 "선(禪)이란?" 이지만, 별로 여러분의 마음에 와 닿을 것 같지 않아

서 제목을 조금 바꾸워 보았습니다. 

우리는 불교를 접하든 접하지 않든 선이다, 참선이다 하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혹자는 명상이라고도 하고, 혹자는 요가라고도 하고 하여튼 선이란

말은 이제 불교 수행의 중요한 방편일 뿐만 아니라 불교 그 자체를 불교 아닌

것과 이어주는 공(空)과는 또 다른 다리 역활을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

닐 것입니다. 그럼 이렇듯 혼란한 선을 우리는 무엇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요.

어떤 사람은 무슨 암호나 주문같은 스님들의 선문답이나 화두를 들며 선이란

참으로 어려운 것이구나!하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그럼 과연 선이란 어떤

것이고 그것이 정말 어려운 것일까요?

우선 선에 대해 알아보기 전에 선의 역사에 대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선이

란 불교 수행법이 형성된 것은 AD 400년경 구나바드라(Gunabhadra, 求那跋陀

羅)가『능가경(Laukavatarasutra, 楞伽經)』을 한역할 때 동참했던 연구자들

의 모임으로부터 시작되었고, 520년경에 흔히 달마대사로 널리 알려진 보디

다르마(Bodhldharma, 菩提達磨)라는 전설적인 인물의 출현과 중국에 이러한

수행법을 전해 준 후 승찬으로부터 혜능에 이르기까지 중국불교의 하나의 특

징으로써 선이란 수행법으로 체계적 완성을 보게 되었고, AD 700년 이후에 

와서야 선은 하나의 독립된 종파를 확립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후 훌륭한

조사님들과 선사님들의 힘과 노력으로 지금까지 선은 뛰어난 불교 수행법의 

하나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그러면 선은 어디로부터 나왔을까요? AD 400년경의 연구자들에 의해 창시되었

을까요? 아니면 당시 인도에 팽배해 있던 명상과 요가의 방법들을 불교에 빌

려 온 것일까요? 하지만 그 근본뿌리는 부처님의 삼회무언설법(三回無言說法)

에 그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결국 선도 부처님께서 가르쳐 주신 수행방법 중

에 하나인 셈입니다. 부처님의 삼회무언설법이란 그 첫째는 부처님께서 연꽃을

들어 보이시자 마하가섭께서 그 뜻을 알아차리시고는 빙그레 웃음(염화미소)

이고, 둘째는 부처님께서 설법 중 말없이 탑의 오른쪽에 앉으시니 마하가섭

께서 주저함없이 왼쪽에 앉으심이고, 셋째는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셔서 관

속에 계실 때 마하가섭께 양발을 들어 보이심(곽시쌍부)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한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경전 속에서 그 근본을 찾자면, <화엄경>에서 이르

시기를 "각수보살이 문수보살께 부처님 경계의 앎(知)을 물으시니, 문수보살

께서 게송으로 답하시기를, 식(識)으로 능히 논할 바가 아니며, 또한 마음의

경계도 아니라, 그 성품이 본래 청정하여 모든 군생을 열어 보인다,"고 하셨

으며, <화엄론>에서 이르시기를 "인생의 근본무명(根本無明)인 그 분별하는

종자로써 부동지불(不動智佛)을 이루어 선행으로 정진하여 깨달음에 드는 문

을 삼는다."고 하신 말씀 속에서 우리는 얼핏 참선, 즉 선이란 것은 우리의

본성을 가지고 그 청정함으로 깨달음을 여는 방법이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

을 것입니다. 

그러면 선이란 무엇인지 그 어의(語義)적 접근을 통해서 알아봅시다. 선이란

선나(禪那), 기악(棄惡), 공덕총림(功德叢林), 사유수(思惟修), 정려(靜慮)

또는 삼매(三昧)라고도 풀이됩니다. 선이란 산스크리트어로 드하나(Dhyana)

라고 하는데 한문으로 하면 선나라고 하고 일본에서는 이를 젠(Zen)이라고도 

합니다. 선의 다른 별칭인 기악은 악을 버린다는 뜻으로 선을 행하면 나쁜

짓은 자연히 멀어지고 몸도 마음도 정화된다는 말입니다. 공덕총림은 공덕이

마치 숲 모양처럼 무수히 많다는 뜻이며, 이는 선을 통해 여러가지 공덕과

삼명육통과 같은 신통력, 그리고 심지어는 부처까지도 이룰 수 있으니 그 공

덕의 많음을 지칭하는 것이고, 사유수란 생각을 통해서 닦음을 말함이고,

정려란 고요히 생각한다는 말이며, 유사한 말로 삼매라고도 합니다. 어쨌든

선이란 고요히 생각을 골똘히 일념으로 모아서 하는 수행인 듯 싶습니다. 

그럼 다음 시간에는 과연 선이란 것이 흔히 우리가 생각하듯 고요한 곳에서

가부좌를 틀고 하는 것인지 한번 알아보고 유명한 선사들의 선문과 깨달음에

이른 길을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성불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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