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7년10월16일(목) 12시29분22초 ROK 제 목(Title): Re: 문사수님께 질문... 저는 두 아이의 평범한 아빠이고 대전에 있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 ATM운용보전연구실 선임연구원 유찬형 입니다. 전화번호는 042 860 6352 입니다. 불가에 대한 인연은 대학생불교연합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엉터리 체험과 엉터리 지식으로 도인 노릇을 한 7년쯤 하다가 산다는 것이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님을 접하고 그 동안 불교신행을 해본적도 없이 나름대로 지식을 멋대로 해석하고 나름대로 멋대로 체험을 한 것들이 얼마나 인생의 실상과 거리가 먼 것인지를 늦게 나마 깨달았습니다. 나름대로 전공공부와 학교생활까지도 뒤로하고 오직 깨닫겠다고 맹렬하게 달려들었었는데 삶이라는 이 거대한 파도에 속수무책인 공부였다면 이것이 부처님께서 깨달은 그 내용을 공부한 것은 아닐 수 밖에 없구나라고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부처님의 법을 허무맹랑한 무협지 수준에서 접하던 것을 중단하고 새롭게 불법을 공부하기로 했습니다. 힘들고 괴로울 수 밖에 없는 삶을 회피하지 말고 그것을 바탕하여 부처님 법을 믿자. 그러니까 제가 불법을 공부하게 된 이유는 사는 게 생각처럼 만만하지가 않다는 것 때문입니다. 그래서 공부하다 보니 남의 인생에 대하여는 쉽게 도인노릇과 재판관 노릇을 잘 하면서 자신의 인생에 대하여는 무척 비겁한 것이 저라는 사실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문사수법회"라는 곳에서 스승을 모시고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지금 공부를 하고 부처님 법을 여기 저기에 이야기를 하는 이유는 "모든 사람들이 세상에 태어나 사는 이유는 단지 하나 자신의 생명이 영원 불멸한 생명임을 입증하기 위함일 뿐임을 알게 되었기 때문이고 그 내용을 알리지 않으면 결국 내가 살 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 밖에 없었기에 그러는 것입니다." 죽고 사는데 이공계 혹은 문과계 같은 것은 없거든요. 인생은 문과 출신들만 고민하고 이공계 출신들은 인생과 관계가 없이 학문과 기술 속에 파묻혀서 마음 놓고 살 수 있는 그런 세상은 없습니다. 왜냐면 이공계 출신이 자신의 인생 속에서 순전히 학문이나 기술과의 만남은 1%도 되지 않을 겁니다. 대부분은 그와 같은 것과 관계가 하나도 없는 예측 불허의 온갖 가지와의 만남입니다. 그런데 이공계 출신들은 마치 학문과 기술 그리고 라이센스가 자신의 인생일 것이라고 착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면 결국 자신의 삶이 기계적 도구로 되고 있음을 알지 못하고 아주 작은 것 때문에 울고 웃는 그런 삶을 살게 됩니다. 사는 게 힘들어서 불교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힘들 때에 부처님은 그 어려움을 풀어낼 수 있는 지혜와 힘을 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부처님의 힘이야말로 세상에 실제하는 유일한 것임을 널리 전파하는 것이 세상 사람들에게 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인 것입니다. 왜냐하면 부처님은 그 사람의 이력서에 교회를 다니건 회교사원에 다니건 절에를 다니건 살인범이건 흉악범이건 사기꾼이었건 무종교건 관계없이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하면 조건 없이 극락왕생 시키겠다는 분이거든요. 그러니 혹시 교회를 다니는 분이라고 할 지라도 우선 나무아미타불을 열번하고 볼 일입니다. 그리고 교회를 다니면서 나무아미타불을 한 것을 회개를 하시면 하나님께서 그 사람을 받아들이지 않고 지옥언도를 땅땅 내리실 때에 부처님께서 지장보살을 보내어서 극락으로 빼오거든요. 다행히 하나님이 그 회개를 받아들이면 극락까지 갈 필요도 없는 것이니 우선은 "나무아미타불" 열번 하는 것이 전혀 손해 볼 일이 없는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