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7년10월07일(화) 13시33분04초 ROK 제 목(Title): Re: 경전들을 이야기하세요. 경전을 이야기하자는 것이 무슨 잘 못된 일이라고 그러시는 지 모르겠군요. 그리고 보편타당함은 밥을 먹으면 배 부르고 밥을 먹지 않으면 배고픈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이야기를 할 때에 납득이 될 수 있도록 전개하자는 것입니다. 보편함은 불교의 핵입니다. 보문시현 모르는 이야기를 하나도 하지 않고도 근원을 다 이야기를 한다는 것이 불교입니다. 그리고 용어의 사용을 자제하자는 것은 용어가 가지고 있는 한계를 극복한다는 시도와 달리 또 다른 용어의 한계를 하나 더 제시할 가능성이 많고 지금 있는 용어만으로도 머리가 헷갈리는데 새로운 용어를 사용하여야 할 이유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보통은 글을 보고 읽는데 형용사, 부사, 동사, 문맥 보다는 명사에 잡히게 마련입니다. 그러므로 명사를 사용할 경우에는 그 이름에 명사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는 꼬투리가 있어야 이름으로 인한 혼란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크로체님이 지켜보는 자라고 이름을 붙인 것에 대하여 불교에서는 불 - 깨달음, 살려주는 자, 진리라는 의미 관세음, 지장, 보현, 아미타 등등의 의미가 풀어지는 이름을 사용합니다. 기독교의 하나님 역시 그 이름속에는 단지 이름이 아닌 역동화되어 있는 동사적이고 수식적인 의미를 느낄 수가 있습니다. 즉 명사이지만 단지 명사가 아니라 그 이름이 역동화되어서 전개가 되는 이름입니다. 그러므로 굳이 새로운 이름을 붙일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이름을 나름대로 정의해서 사용하겠다고 하면 그렇게 사용하도록 하십시요. 이 게시판이 제가 돈 주고 산 게시판이 아닌데 강요하는 것이 아닙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