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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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roce ( 크로체)
날 짜 (Date): 1997년09월25일(목) 14시58분50초 ROK
제 목(Title): 다시 원점에서.



 제가 최근 바빠서 키즈에 자주 들어오지 못한 사이에 대답을 기다리던 chyoo님은 
 그 새를 못참고 '대답을 못하는구나'하고 스스로 생각하고선 이런저런 망발을 
 늘어놓으셨더군요. 지금까지 한 질문들이 참으로 알기 위해서 던진 것들이었다면
 머리 위에 이고 다니는 그 짐부터 내려놓으십시오. 거기엔 더이상 무엇이 들어갈
 자리가 없습니다.

 ...

 
"나"의식이 공간적, 시간적으로 동일한 것이라면
그 위에서 크로체님과 제가 달라지는 현상은
어떤 이유에서 벌어집니까?

동일 공간대와 동일 시간대에의 동일한 "나" 의식이라면
다른 현상이 나타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무엇이 달라지게 합니까?

 ...

 제행무상,제법무아.

 다르다는 것을 알았으면 되었습니다.
 다른 것을 다르다고 직시함에서 멈추지 못하고 다시 마음이 일어납니다.
 왜 다를까? 그순간 바라보는 자에서 의심을 품는 자로 변합니다.
 고민이 시작됩니다. 크로체와 문사수님이 다르듯이, 매순간 문사수님조차
 달라집니다. 화를 내는자에서 후회하는 자로, 배고픈 자에서 잠자고 싶은 자로.
 기쁜 자에서 허탈한 자로 이렇게 끊임없이, 광활한 창공에 구름이 흘러가고 
 달이 지나가고, 별이 뜨고 해가 떠오르듯이.

 그 모든 순간에 "이것이 무엇인가?"하고 물으면 묻는 자로 변화합니다.
 그 묻는 에너지는 물음이 나온 원점으로 돌아가 사라지고, 지켜보는 자만이 
 남습니다. 그곳은 창공과도 같습니다.

 이 창공에서는 크로체도 없고,문사수도 없습니다.
 그 외의 경우에는 모든 것이 함께 변하고 있으므로 같은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어제의 크로체가 오늘의 크로체가 아니고, 또한 문사수님과 다른 것입니다.
 그래서 변하지 않고 고정된 크로체도 없고, 문사수님도 없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중에 공통적으로 모든 사람에게 있는 뿌리가 있으니
 "나라는 생각"입니다. 이것을 가리켜 역할현상이라 말합니다.
 이 뿌리는 이름도 없고, 개성도 없이 단지 '나'로서만 존재합니다.

 사과나무의 뿌리가 같은 땅에 자리를 잡고 있다해도 열리는 사과들은 제각기 
 다릅니다. 

 왜 다른가하고 묻는 버릇은 좋습니다. 
 그렇게 계속 스스로 물어보십시오.
 계속해서 의문을 가지고 탐구하도록 하십시오.
 그러다보면 결국 원점에 도달할 것이고, 언제가는 님도 알게 됩니다.
 

...................................................................I am 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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