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7년09월19일(금) 09시48분21초 ROK 제 목(Title): Re: Re.Re.Re.Re [guest] 불교의 착함 망치로 돌을 깨었습니다. 그랬더니 돌이 부서졌습니다. guest님이 망치로 돌을 때리면 돌이 부서진다는 것을 태어나면서 안적이 없습니다. 태어나면서 알몸으로 태어났다고 하지만 그 알몸이 guest님이 만든 것이란 증거가 없습니다. 그런데 뚜렷한 증거가 있는데 부모님이 만들어 주셨고 또한 부모님이 guest님의 알몸을 만들어 주도록 한 것은 또한 부모님이 아니라 천지의 조화였습니다. 그 천지의 조화가 부모라는 인연으로 guest님의 알몸을 만들었습니다. 그렇다면 guest님은 알몸 조차도 guest님 것이 아니라 부모님의 것이라고 하는 것이 보다 사실적이고 또한 부모님의 것이라 할 수도 없는 것이 부모님이 법우님의 알몸을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천지의 조화력이니 또한 guest님의 알몸의 주인은 부모님이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이 세상에 나오는데 guest님이 한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 몸뚱아리는 만들 때 부터 지금까지 유지되는데 법우님이 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밥을 먹는 것도 몰라서 부모님이 가르쳐 주었고 배워서 밥을 먹게 되었을 뿐입니다. guest님이 망치로 돌을 깨어서 돌을 부수는 것도 guest님이 특별하게 있어서 돌을 부수는 것이 아닌 것이 망치로 돌을 힘껏 때리면 돌이 부서지는 것을 상속받아서 그리 된 것입니다. 가령 실수로 배우지도 않았는데 망치로 돌을 깨어버렸다면 망치가 무엇인지 돌이 무엇인지도 모르기 때문에 망치로 돌을 깨어버련다는 이야기를 하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형상도 알 수가 없습니다. guest님이 길을 가다가 옆에 있는 사람과 몸이 부딪혔을 때에 그 사람이 맘에 드는 모양일 경우에 촉감이 좋기도 하고 맘에 들지 않는 모양일 경우에 촉감이 나쁘기도 한 것도 guest님이 있어서 그런 것 같지만 맘에 들고 안들고 역시 습성화 된 것에 불과합니다. 거기에 도데체 guest님의 고유한 것이라는 어떤 것도 있지가 못합니다. 그런데 "나"라는 것을 인정을 하면서 살게 되는데 그 "나"라는 관념도 역시 guest님이 고유하게 하는 관념인가 하면 또한 그렇지가 않습니다. "나"라는 관념 역시 guest님을 만들어 주고 길러주고 유지시켜준 생명의 조화로 인하여 있게 됩니다. 그렇게 하여 있게 되는 "나"라는 것이니 "나"라고 하고는 있지만 습관적으로 "너"와 구분하고 있는 "나"로서 있지가 못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무아"일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사실이 무아릴 수 밖에 없는 "나" 그것이 "나"라는 것의 정체일 뿐입니다. 그러므로 guest님이 "나"라는 이것을 가지고 기쁨을 얻고 즐거움을 얻고 때로는 슬픔을 느껴도 "나"라는 이것을 억지로 "무아"로 만들 필요가 없는 것이 "나"라는 것 이 자체가 무아이기 때문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