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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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Dason (미소짓는이맧)
날 짜 (Date): 1997년09월14일(일) 05시54분00초 ROK
제 목(Title): 구지선사 이야기  




자! 기다리고 기다리던 옛날 이야기 시간이 돌아 왔습니다.

옛날이야기를 많이 애용해 주시는 여러 키즈 가족분을 위해 다양한
이야기를 올려보도록 노력하겟습니다. 이러다 불교보드가 옛날이야기 보드가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겟네..

오늘 이야기는 구지선사에 관한 것입니다. 구지선사는 어릴적에 출가를
했습니다. 이름은 잘 기억이 안나는데 유명한 큰스님 밑에서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이 큰 스님은 너무 유명해서 전국각지에서 사람들이 찾아와서
법문을 청하거나 불교에대해 묻곤 했습니다.
그런데, 큰 스님은 사람들이 법에 관한 질문을 할때마다 대답은 안하시고
손가락하나만 쭉 편채 아무 말도 안하시는 것이엇습니다.
그러면 사람들은 의아해 하기도 하고 더러는 심오한 뜻을 이해한 듯하기도
하고, 어쨋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사람들이 날마다 찾아오곤 했습니다.

하루는 큰스님이 볼일이 있어 마을에 가야할 일이 있엇습니다.
그러면서 어린 구지선사에게 절을 잘 보고 있으라고 당부하고는 마을로 
내려갔습니다.
어린스님으로서 큰스님이 절에 안계시니 얼마나 신이 나겟습니다. 오랜만에
해방감을 맞은 어린구지선사는 마치 자신이 주지스님인것 처럼 
여유있게 절을 돌아다니며 있었는데, 그날 오후 젊은 청년이 큰스님을
찾아 왔습니다.  어린스님은 오늘 큰스님이 안계시니 나중에 다시오라고
말을 하자 이 청년은 약간 실망한 듯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그러자 어린스님은 "무슨 문제 인지 저에게 물어보시죠. 저도 큰스님 밑에서
공부하고 있으니 , 어느정도는 도움을 드릴수 있을 겁니다."

그러자, 청년은 안색이 달라지며" 그럼 깨달음에 관해 물어봐도 되겠습까?"
하며 정중하게 예를 가추어 어린 스님에게 물었습니다.
그러자 어린스님은 큰스님이 하듯이 말없이 앉아서 손가락하나를 펴보이는 것
이었습니다.  그러자, 이 청년은 뭔가를 알겠다는 듯이
"오늘 큰 깨우침을 얻고 갑니다." 하며 큰 절을 올리고 돌아갔습ㅈ니다.

우리의 어린스님은 신이나서 어쩔줄을 몰랐습니다. "큰스님오면
이사실을 말해드려야지."하며 큰스님오기만을 기다렷습니다.
이윽고, 저녁이 지나 큰스님이 돌아오셨습니다.
어린구지선사는 "스님, 스님" 반가이 마중을 나오자, 큰 스님은 
뭔일이 있었구나하는 눈치를 챘습니다. 

큰스님은 " 왜이리 소란이냐? " 하고 묻자,

"네 , 오늘 제가 아주 좋은 일을 햇습니다."
"뭔 일을 했느냐?"

"오늘 청년한 사람이 찾아와서 깨달음에 관해 물길레
제가 큰스님하듯이 손가락하나를 쭉펴서 보여주었더니, 그 사람이
환희심을 내고는 돌아갔습니다. 비록 제가 깨우치지는 못했지만
남을 깨우쳐 주었으니, 이어찌 기쁜일이 아니겠습니까?."
하고는 호들갑을 떨자,

큰스님은 어린스님을 깨우쳐 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 그럼 오늘 한것을 나에게도 할수 있느냐?"
"네, 그러므닙쇼."

그리고는 큰스님이 정중하게 깨우침에관해 물었습니다.
그러자 어린 스님은 아까 했듯이 점잔게 앉아 손가락하나를 쭉 펴보였습니다.
그순간 큰 스님은 준비한 칼로 그 손가락을 댕강 잘라버렸습니다.

생손가락을 잘렸으니, 얼마나 아프겟습니까. 어린 스님은
손가락을 부여 잡고 방안을 대굴대굴 구르며 죽는다고 난리를 쳤습니다.

그런데 큰스님의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아무게야.."
아무리 아파죽겠지만 큰스님이 부르는데 안쳐다 볼수 있겠습니다.
어린 구지선사는 눈물을 쏟으며 "네" 하고 대답하고는
큰 스님을 쳐다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큰스님은 
말없이  앉아서 손가락하나를 쭉 펴서 보여주시는 것 이었습니다.

그순간 어린 구지선사는 크게 깨달은 바가 있어 열심히 수행하여
아주 후륭한 스님이 되었다는 이야기 였습니다.


시카고의 잠 못이루는 밤   

   탐내지 말고 속이지 말며, 갈망하지 말고 남의 덕을
   가리지도 말며, 혼탁과 미혹을 버리고 세상의 온갖
   애착에서 벗어나,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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