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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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yoo (문사수)
날 짜 (Date): 1997년09월12일(금) 10시32분54초 ROK
제 목(Title): Re. 종교간의 대화


매우 훌륭하고 귀감이 될 만한 카톨릭 신앙입니다.

그런데 각 종교간의 공통점을 찾아서 자신의 신앙에 대하여

견고함을 구축한 다는데 그것을 무엇에 쓰실려고

견고함을 가질려고 합니까?

견고함 믿음이란 곧 강박관념이고 자신에 대한 또 다른 견고함일 터인데

그것이 결국은 신문지로 곰팡이를 덮어 두고

아무 문제없다가 될 가능성이 매우 많습니다.

형태의 공통점으로 내용의 공통점을 찾아 가 본다는 것은

매우 불가능한 일이 됩니다.

왜냐하면 내용이 정반대가 형태는 똑 같을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가령.

내가 노력해서 붇다가 될 수 없다라는

이 불가의 말도

어떤 불교권에서는

내용이 나라는 인간은 절대적 진리 그 자체의 경지까지 갈 수 없고

최대로 가보아야 아라한일 수 밖에 없다라고 이야기를 하고

어떤 불교권에서는

이미 붇다이기에 붇다가 되려고 노력하는 그 자체가

스스로 붇다로 부터 거부하는 것이 되고 만다라고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표현은 똑같습니다.

내가 노력해서 붇가까지 될 수 없다.

한쪽은 이미 붇다

한쪽은 붇다를 넘보지 말라.

종교간의 대화를 할 때에는

이쪽과 저쪽의 공통점을 찾으려고 해서는 안됩니다.

그것은 종교의 공통점을 찾아서 자신을 안도하는 결과 밖에

자신에게 주는 것이 없습니다.

종교간의 대화를 할 때에는

종교라는 모든 것을 다 죽일 때에만이 가능합니다.

하나님도 죽이고

부처님도 죽여야 가능합니다.

인간의 미망으로 인간이 갖는 그 한계성속에서

찾아내는 공통점은 예수 그리스도나 붇다의 공통점과는

전혀 반대의 경우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을 만나면 하나님을 죽이고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예수 그리스도를 죽여라!!!


"나"라는 것이 기본이 되어 하나님이 있고

"나"라는 것을 기본으로 하여 예수 그리스도가 있기에

그 하나님과 그 예수 그리스도는 믿음의 대상도 아니고

실로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므로 그 하나님과 그 예수 그리스도는 죽여야 합니다.

그래야 믿음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

불교의 믿음입니다.


하나님은 내 밖에도 있고 내 안에도 있다는 말도

참으로 훌륭한 말입니다.

그러나 불교에서는 그것은 잘 못된 믿음이라고 합니다.

불교에서는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하나님에게는 안밖이 없다.


종교간의 공통점을 찾고

혹은 종교간의 다른점을 찾고 그런것은

비교종교학자들의 취미와 오락 거리입니다.


만일 정말로 종교간의 갈등이 문제거리로 나의 삶에서 느껴진다면

공통점 찾기를 할 것이 아니라

"내가 본래 없음"을 공통으로 하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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