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chaos (수리샛별) 날 짜 (Date): 1994년11월25일(금) 11시40분30초 KST 제 목(Title): 예불가(2) 2장 五分法身香(오분법신향) 1. 인생은 늘 새로운 것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해탈지견향 戒香 定香 慧香 解脫香 解脫知見香 <옮김> 지계의 향이여, 선정의 향이여, 지혜의 향이여, 해탈의 향이여, 해탈지견의 향이여. 이 거룩한 향을 사루어 올립니다. <해설> 위의 "계향" "정향" "혜향" "해탈향" " 해탈지견향"의 다섯 가지 를 오분법신향, 또는 줄여서 오분향이라고도 합니다. 여기서 오분 향은 부처님을 위시해서 모든 깨달은 분들이 갖추고 있는 광대한 무량공덕을 가리킵니다. 공덕을 크게 말해서 만행(萬行), 만덕(萬德)이라고 합니다. 흔히 부처님께서는 팔만사천 가지의 공덕을 갖추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 것을 줄이고 줄여서 다섯 가지로 말할 때 오분향이라고 하는 것입 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분향 속에는 온갖 수행의 결과가 다 들어 있는 것입니다. 오분향의 끝에 "향"자를 붙인 것은, 옛날에는 세속에서 가장 값진 물건으로 향을 첫째로 꼽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향 의 고귀함을 마음에 심는다는 데 그 뜻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분향이라고 한 것은 지극히 당연한 멋진 말입니다. "계"가 잘 실천되면 향기롭고, "정"이 잘 이루어지면 또한 향기롭 고, "혜"가 얻어지면 그 향기는 오래도록 남는 것입니다. 처음에 나오는 "계향" "정향" "혜향"의 세 가지는 三學이라고 히 여 불교의 기본 가르침입니다. 그래서 삼학은 불자라면 누구나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엄밀히 말하자면 삼학이란 불교의 모든 가르침을 내포하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또 그것은 신행생활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보살의 수행 덕목인 육바라밀도 삼학에서 발전한 것입니다. 삼학의 첫째인 "계"는 글자 그대로 풀이하면 '경계한다'는 뜻인데 흔히 계율이란 말로 표현하기도 합니다. "계"는 진정한 의미를 깨 닫기 위해서는 글자 모양을 잘 분석해 보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계"라는 글자는 '울타리(井)'에 '창(戈)'을 들고 서있는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계"는 집 밖에서 창을 들고 서있으면 서 집안을 지키는 수위의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수위의 역할이란 집안으로 들여보내야 할 사람은 들여보내고, 들 여보내지 말아야 할 사람은 들여보내지 않는 일을 책임지는 것입니 다. 또 수위는 사람을 함부로 들여보내지 않는다고 해서 낯선 사람 이면 무조건 안들여보내는 식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수위의 임무를 충분히 완수할려면 취사선택의 분별을 잘 할 수 있 는 지혜의 안목이 있어야 합니다. 수위의 역할에 미루어 볼 때 "계 "라고 하는 것은 결국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을 잘 분별 하여 궁극적으로는 해야 할 일을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뜻이 담겨잇 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