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SSman (inigo) 날 짜 (Date): 1997년09월09일(화) 16시16분04초 ROK 제 목(Title): Re: 테레사 수녀의 선 안녕하세요. 문사수님의 선문답같은 앞의 글들을 잘 읽었습니다. 우선 저는 천주교 신자입니다. 테레사 수녀님에 대한 님의 앞글에 대해 몇가지 적어 보고자 합니다. 저는 테레사 수녀님께서 어떤 행복감을 느끼기 위해 혹은 의무감에서 그 일을 하셨다고 생각치 않습니다. 오직 하나, 하느님의 부름에 응답하신것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행복을 느끼셨겠죠. 나환자들의 상처속에서 예수님을 뵈셨다니 얼마나 행복하셨겠습니까? 수녀님께서는 자신의 존재 전체를 하느님께 의존하셨습니다. 바꿔말하면 님께서 말씀하신데로 '나‘가 없는 경지에 이르지 않으셨나 생각됩니다. 저는 불교나 가톨릭이나 목표는 같다고 생각합니다. 표현 방법이 다르고, 거기에 이르는 길이 다를지라도 결국 지향점은 같다는 거죠. 가톨릭에서 '나‘를 없애는 방법은 전적으로 하느님께 의존하는 것입니다. 서로 자신의 길을 충실히 가는것으로 족하다고 생각합니다. 어짜피 정상에서 만날테니까요. (정상도 길도 없다고 하시지 않을까 걱정되는군요:)) 좋은 글 많이 부탁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