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mason (졸리운밤) 날 짜 (Date): 1997년09월03일(수) 21시08분40초 ROK 제 목(Title): Re: Re.Re.Re 옛날 옛적에 표현은 다르지만 제가 쓴 글의 의도는 문사수님의 말씀과 비슷한 것 같습니다. 그냥 표면적으로 이 얘기는 무지몽매한 두 제자와 그들을 깨우치는 스승의 옛날 얘기의 형태를 취하고 있읍니다만 실제로 그 때의 상황이나 당시의 주된 논제 등은 거론치 않고 있죠. 사실 이 얘기를 전한 사람은 이 얘기를 주제로 해서 공부 좀 해 봐라 이런 의도를 가졌었던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암튼 이런 의문이 있읍니다. 1. 깃발이 움직인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2. 바람이 깃발을 움직인다는 것은 무슨 뜻이며 깃발이 움직이는 것과 무엇이 다른지? 3. 이 두 가지 의견의 시비를 결정하기 위한 실험적 해법은 없었는지? 그리고 십중팔구 그런 해법이 없었기 때문에 논쟁을 벌였을 텐데 왜 그런 해법은 존재하지 않았는지? 4. 마음이 움직인다는 것은 무슨 뜻인지? 그리고 왜 그 상황에서 그런 말이 나와야 했었는지? 5. 두 제자들은 왜 스승의 그 말을 듣고 크게 깨달았는지? 왜 그 두 사람은 그 말에 깨달을 수 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과연 무엇을 깨달았는지? 6. 기타 등등..... 이런 것들에 대해 한참을 생각했는데 알 것 같기도 하고 모를 것 같기도 그렇습니다...... --------------- 어린아이는 맥주가 맛있다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는 그가 알고 있는 맛있음을 기대하며 한모금 들이키지만, 이내 도리질치고 만다. 물리학의 아름다움이란 초심자의 예상과는 전혀 동떨어진 것이며 결국 그에게 물가해한 것일 뿐이다. homo sapiens quantumgravitius, Dept. of Phys.,KAIST, shhong@cosmos.kaist.ac.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