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ddhism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목록][이 전][다 음]
[ Buddhism ] in KIDS
글 쓴 이(By): limelite (낮은곳으로렓)
날 짜 (Date): 1997년07월16일(수) 21시23분39초 KDT
제 목(Title): 태진님께...



  잠시 먼저 Zeo님께... ^^

> limelite님께서는 자신에게 행한 글을 다른 이가 받아쳤다고 기분나빠하지
>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좋은데요... 저보다 기독교에 대해서는 잘 아셔서 기독교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적어주시네요... 감사... ^^

  그럼 태진님께...

  태진님의 "다시 limelite님에게..."라는 글을 보고 생각을
바꾸지는 않더라도 그런대로 의견차이는 좁힐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그 다음 글은 정말 실망이군요... 저 위 말썽
게스트에게는 사람들이 너도 나도 나서서 한마디씩 했습니다만,
태진님에 대해서는 누구나 예의를 갖추고 이야기를 했음에도,
태진님의 글에는 마치 이 보드에서 모두 들고 일어나 태진님을
몰아부친 듯이 적혀있군요... 이건 좀 너무하는 거 아닌가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의 상당부분을 Quest님이 하셨기 때문에
길게 적지는 않겠습니다만, 문제의 발단을 잘 보아주세요...
누가 태진님에게 생각을 강요해서 일어났던가요? 님이 잘못된
생각-기독교의 시각에서 불교를 비판하는-으로 적은 글이 발단이
아니었던가요?

> 또한, 제가 가진 '가치체계'에 대해서
> 무조건 틀린거 아니냐, 식으로 물고늘어지는 것에 대해서...

  그리고, 누가 무조건 물고늘어졌습니까? :( 태진님은 이런
식으로 논의 상대방을 비하하시나요? 이 보드에서 있었던 일은
님의 기도교적 가치체계가 틀리다는 이야기가 아니고, 님이
다른 종교와 세계관을 비하하는 태도와 관점이 잘못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을 위한 그 수많은 이야기들이 무조건
물고 늘어지는 것으로 보이셨나요? 논쟁을 하다 안되면 상대방에
대한 비난으로 입을 닫으려는 나쁜('모든'이 아닌) 기독교인의
모습을 보이시는군요...

> 내가 비록 기독교인이지만 스님들과 차한잔을 앞에 두고
> 웃으면서 대화하기를 바랐건만, 그런 희망을 갖고 있었건만
> 그건 애초에 저의 순진한 꿈이었나 봅니다.

  순진한 꿈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좋은 꿈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식으로 논의 상대방과 그 의견에 대해 평가한다면 '헛된
꿈'이 될 것은 분명합니다...

  결국 윗 글의 결론이 이거더군요... '나는 옳은데 아량이 부족해
치졸한 사람들의 대응에 흥분했다... 그런 흥분이 미안하다...'
다른 분 같았으면 대꾸할 가치도 없는 생각이다라고 했겠지만,
그래도 님이 최소한 다른 세계관을 이해하고자 하는 태도라도
보였기 때문에 유물론자들의 세계관까지 이야기할 수 있었음을
생각합니다. 저 위 말썽 게스트 같았으면 그런 말을 꺼낼 엄두도
내지 못했겠지요...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런 생각-다른 세계관을 이해해 보고자
하는 생각-을 조금만 더 넓혀서 어떤 종류의 세계관들은 공존할
수도 있음을 이해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저에게 하실 말씀이 있으시면, 전에 이야기했듯이 철학
보드로 올리시는 게 좋을 듯... 기독보드요... 좋은데, 아무래도
거기 가면 한바탕 할 듯해서... 님은 그래도 착해서 하다가 물러
가지만 저는 그렇게 물러나는 사람이 못되거든요... 여태 경험으로
해 봤자 남는 거 없었던 그런 종교논쟁을 만들고 싶지는 않네요...

                                                  - limelite

[알림판목록 I] [알림판목록 II] [글 목록][이 전][다 음]
키 즈 는 열 린 사 람 들 의 모 임 입 니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