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z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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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izona ] in KIDS
글 쓴 이(By): pbsIIks (jsim)
날 짜 (Date): 2003년 6월 19일 목요일 오후 08시 55분 53초
제 목(Title): Re: after going through ..




지갑을 열어본 다음에는 아무것도 할수 없었다.
지갑안에 있던 백불정도의 현금과 그리고 잔뜩있던 동전들까지 싹쓸이를 
해갔다. 첵도 하나 있었는데 그것까지도.

지갑은 꼭 챙기고 확인하는 습관이 있어서 어디에다 흘리고 다니지는 않는데 
아무래도 홈디포에서 일하는 직원한테 소매치기 당한것 같다.
그냥 손님한테 소매치기 당했으면 그 돈꺼내고 바로 버리진 않을꺼 아냐..

정말 기분이 너무 나빠서 사람 둘 불러서 있던 캐쉬 다 써가면서 술과 안주를 
마련해서 잔뜩 마시고 잤다.

그냥 어제 지갑을 잃어 버렸을때는 아무런 느낌이 없었는데, 다른 사람의 손이 
탔다는 생각을 하니까 너무 더럽고, 기분도 나쁘고, 내가 왜 이런곳에 살아야 
하나, 그냥 좋은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에서 깔끔하게 살수도 있는데..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냥 기본적으로 사람들을 보는 눈이 달라진것 같아서 화도 
나기도 하고 한편으론 슬프기도 하고.

지금은 마음을 다스리는 중이다.
주말에 친구도 온다는데, 난 뱅킹 카드도, 크래딧카드도 없이 캐쉬만 달랑 십불 
정도만 ㅁ있으니 어케 버틸까 의문이다. 
또 어제처럼 다른 사람하고 첵과 현금을 트래이드 하는 수밖에 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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