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iz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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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rizona ] in KIDS
글 쓴 이(By): pbsIIks (jsim)
날 짜 (Date): 2003년 1월  9일 목요일 오후 10시 30분 57초
제 목(Title): 주일 정리.



1. 어젠 아파트 들어가다가 앨리베이터를 같이 타고 올라 갔다.
   say hi 안한지 반년이 넘었다. ass hole!
2. 그가 거의 매일 전화를 했다. 아침일찍 전화해도 안 받고, 저녁 늦게 전화 
  해도 안 받고 (물론 자니까), 낮에 전화 해도 안 받고 (물론 학교서  
   일하니까). 메세지만 몇개 남기더니 결국 하는 말이 
    혹시 결혼한거 아냐 ? 아님 남자친구가 생겼나??
3. 며칠을 잠을 제대로 못잤더니 허리살이 좀 빠진것 같다 (야호!)
4. 어젠 열두시가 넘어서 잠이 안와서 전화번호부를 훑다가 the only choice에 
  전화를 했더니, 새 넘버를 알려 준다. 지금 전화 번호가 내일 (오늘)(부로 
  끊긴다고 - 이 얘와의 인연은 정말 끊질기다. 몇년째 일년에 한두번 
 전화 통화 하거나 저녁 먹거나 하고 있다. 하지만 아무때 연락해도 반갑고 
 편한 동생 , 어젠 내가 프로포즈를 했다
  "야 우리 결혼하지 말고 그냥 홀로 우아하게 같이 늙어가자"
  그랬더니 하는말,
  "아냐, 누나 난 장가 꼭 갈꺼야"
  그래서 "사람은 있어?" 했더니 " 아니 만들어야지"
 하긴 이녀석은 계속 몇년동안, 아 얼른 사람만나서 장가 가야지, 햇던거 같다.
 발악 하긴, 그냥 우아하게 같이 늙어 가자니까..
5. 드디어 나의 학생이 필리핀에서 돌아 왔다. 베이케이숑 잘 지냈어? 한다음에 
  내가 한말, welcome back to the reality. 그리고 앞으로 그 학생이 해야 할 
  일을 설명해주었다. 가끔 이학생이 이렇게 컴플래인 하기도 한다 지나가는 
  말로,  how come you got me involved into this! (You, such an evil!,) 
   그래 나, 이블이야, 너 일 시키고 싶어서 교수 꼬셨어. 몇달만 빌린다고.
  그래도 이일 파블리쉬하면 내가 너 세컨 오서 준다고 했잖아. 이건 너의 
  일이기도 하다고 이젠, you're part of it! too late.
6. 참, 이쁘게도 이 학생이 크리스마스 선물을 준비해 가지고 왔다.
   아주 깔끔한/고급스러운 상자에 포장이 된 이쁜 동전 지갑 ( 어메리칸 
  인디언들이 만든것 같은 ..) 아직 가죽 냄새가 나긴 하지만, 그냥 쿼러 지갑 
  해야 겠다. 이구 이쁜 내 학생.
7. 어제는 일월말 키스톤 미팅에서 만날 한국 교수분들하고 스케쥴 조정을 
  했는데 (이분들이 떠나는날짜와 내가 도착하는 날짜가 같다) 그게 그대로 
  어제밤 꿈에 나왔다. -- not good, 일하는 꿈을 꾸다니.
8. 아직도 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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