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rizona ] in KIDS 글 쓴 이(By): pbsIIks (jsim) 날 짜 (Date): 2002년 12월 8일 일요일 오전 12시 02분 40초 제 목(Title): 눈치우기 어제그제 하루종일 눈이 왔다. 일찌감치 나의 차를 학교 바로 앞에 세워놓고 눈이 오기만 기다 렸었는데, 막상 눈이 오고, 길가에 눈이 길 옆으로 치워 지고 하니까 나의 차가 보이지를 않는다! 이삼일 벼르다가 드디어 오늘 ( 토요일이고 아무도 없으니까 ) 아침 일찍 학교에 와서 차위에 잔뜩 쌓인 눈을 손으로 싹 치우고 (아예 차 바로 위에 적당히 얇게 눈이 얼었더라..) 차 옆에 쌓인 눈을 치우려고 했는데, 쌓인지가 이삼일 되어서 아예 얼어 버렸다. 발로 치울까 하다가 학교 프론데스크에서 삽 (커다란 눈치우는 빨간 삽)을 빌려다가 열심히 눈을 옮기기 시작 했다. 얼마나 무겁던지, 눈은 또 얼마나 꽝꽝 얼어 붙었던지... 헉헉 대면서 하고 있으니까 몇몇 orthodox jewish들이 지나가면서 흘긋 본다. 학교 뒤쪽으로 쥬위시 처치가 있는 모양이다 토요일 아침만 되면 정장을 쫘악 빼입고 예배? 드리러 간다. 아마도 남자나 여자나 (특히 여자가!) 이렇게 생각했을꺼 같다. "What a stupid/poor asian girl.. she must not have husband or fiance.." 난 그래서 더 날 도와 준다는 나이 지긋한 아저씨의 *간곡한* 청을 물리 치고 열심히 눈을 치웠다. 아이고 허리야... |